하나님이 사랑이시라는 것은 하나님의 성질과 하나님 자신을 말하고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행동을 말한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에는 표시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표시는 무엇인가?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표시가 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데 그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만 말하고 어떤 표시가 없다면, 그 사랑은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표시에 이르지 않은 사랑은 열매가 없는 사랑이다. 이 세상에 표시가 없는 사랑은 없다. 사랑은 실지적이며 헛되지 않으며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의 필요를 묵과하실 수 없고 사람을 위하여 무언가 하지 않으시면 안 된다. 우리는 죄인이므로 지옥 외에는, 멸망의 곳 이외에는 달리 갈 곳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지 않고는 그분의 마음에 만족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위해 모든 짐을 제해주시며 모든 어려움을 제거해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면, 그분은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와 죄인에게 필요한 모든 구원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지 않으실 수 없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죽음에서 나타난다는 놀라운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가 스스로 구원할 수 없는 죄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 이제 그분의 사랑은 우리 가운데서 구체적인 어떤 것이 되었고, 지금 그분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보게 하신다. 그분의 사랑은 어떤 느낌이 아니라 철저하게 표현된 어떤 것이다.  이 큰 사실 안에서 당신은 하나님의 사랑의 성질과 하나님의 사랑의 행동을 주의해야 하고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시를 주의해야 한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한다. 그분의 사랑은 그분 안에 있는 느낌일 뿐 아니라 또한 표시로서 나타난 그분의 역사이다. 이것은 그분으로 하여금 우리가 할 수 없는 그것을 하시게 했다. 그분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분이 세상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구원이 산출된 것이다. 인간에게는 죄가 있고,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 뒤를 이어 많은 이야기가 있게 된다. 만일 당신이 가난하지 않다면 당신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또 만일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설령 당신이 굶어 죽게 되어도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인간에게는 죄가 있고 하나님에게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일이 생기는 것이다. 할렐루야! 이 많은 일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하나님에게 사랑이 있고 사람에게 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방면을 함께 둘 때 복음이 발생한다.

우리 사람은 곧 미움이다. 당신과 나에게 남을 사랑하라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하나님더러 누구를 미워하라는 것도 너무나 어려운 일임을 기억하라. 당신은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를 모를 것이다. 이와같이 하나님더러 미워하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당신이 남을 사랑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하나님이 누구를 미워하시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분더러 미워하라는 것은 그분의 성질과 위배되므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뿐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우리에 대해 그분은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변하셨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라는 말은 그분의 성질을 말하고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다는 말은 그분의 행동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그분에게서 나온 것도 사랑인 것이다. 만일 사랑이 있다면 대상이 있기 마련이다. 하나님에게 사랑이 있기 때문에 그분은 즉시 우리에 대해 두번째 일인 세상 사람을 사랑하는 행동을 취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에게 사랑을 발하셨다. 하나님은 그분의 사랑을 발하지 않으실 수 없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세상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할렐루야! 오늘 세상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이 사람에 대해 좋은 뜻을 품고 있지 않다고 추측하는 데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를 가혹하고 엄격하고 각박하게 대하신다고 말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때문에 그분이 세상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심한다. 만일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그분은 세상 사람을 사랑하신다. 그분의 성질이 사랑이라면 세상 사람에 대해 그분은 사랑하지 않으실 수 없다. 그분더러 사랑하지 말라는 것은 오히려 그분을 편치 않게 할 것이다. 할렐루야! 이것은 사실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그분더러 사랑하지 말라고 할 때 그분은 견디지 못하신다. 그분더러 사랑하지 말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니라" 다음에 이어지는 문장은 "하나님이 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사"이다. 

우리는 범죄나 사탄의 시험을 인하여 혹은 죄의 묶임을 인하여 우리 자신에 대해 한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 자신을 의심해서는 안된다. 만일 당신이 범죄하고 실패하고 시험을 당했다면 그것으로 인해 자신을 한탄할 수 있지만,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의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이는 그렇게 하는 것은 복음 안의 계시와 상반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이후로 당신이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다거나 범죄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감히 말할 수 없다. 혹 당신이 실패하거나 범죄하겠지만, 당신의 범죄와 실패는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과 별개임을 기억해야 한다. 결코 당신의 실패로 인해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느낌을 의심하지 말라. 혹 당신이 범죄하고 실패할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에 대해 변한 적이 없으시다. 이는 하나님이 사랑이시고 세상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경에 변개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이다.  우리 쪽에서는 회전하고 변개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하거나 변개하지 않는 한쪽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많은 때 당신의 사랑은 식어지고 변할 수 있지만, 이것은 하나님 쪽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 아니다. 만일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당신이 무엇으로 그분을 두드리고 외면하고 거절하고 냉담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이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은 결코 그분 자신을 거스를 수 없고 그분 자신과 상반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은 미움이기 때문에 우리가 미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 또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분의 성질을 바꿀 수 없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성질을 바꿀 수 없다면 결코 당신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도 바꾸어 놓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상 사랑을 사랑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