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는 한 가지는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다루시는 데 있어서 결코 느슨하지 않으시며 그를 철저하게 다루신다는 것이다. 생축이 사로잡혀도 부족하고, 양 떼와 노예가 불살라져도 부족하고, 집이 무너져도 부족하고, 자녀가 죽어도 부족하고, 몸에 악창이 나도 부족하고, 결국에는 입술과 혀가 낮아져서 입을 진토에 대는 날까지 이르러야 한다(욥기 1:6-2:10). 야고보서에는 '결국'이라는 두 글자가 있는데(5:11), 이것은 '주님께서 주신 결말(his end from the Lord)'이며 주님의 결국이다.
이 말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것은, 하나님의 모든 문제는 시련을 통과한 결과가 있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욥의 아들은 죽었다. 여러분은 죽도록 허락할 만한 자녀가 도대체 몇이나 되는가? 잃어도 좋을 만큼 많은 자녀를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이것은 매우 엄중한 일이다. 욥의 다룸은 상당히 중했지만, 그는 여전히 빈궁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한정 시련을 주실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떤 자매는 남편이 죽고 없는 과부였다. 그러나 그녀는 영적인 일에 대해 상당히 느슨하였다. 어느 날 그녀가 간증을 끝냈을 때, 내 속에서 솔직한 말로 그녀에게 말하고 싶은 부담이 있었다. "당신의 태도가 틀렸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남편을 데려가셨는데, 이것은 매우 엄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배움이 없습니다!" 잃어도 좋을 만큼 많은 남편을 가진 사람은 없다. 이미 소와 양이 약탈당하고, 집이 무너지고, 자녀가 죽었는데도 여전히 아무런 결과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것이 결과가 없다는 말의 의미이다.
한 사람이 체험하는 것은 많아야 하지만, 실지로 체험하는 일은 상당히 유한하다. 만일 어떤 사람에게 체험이 있을 때에 배우지 않는다면, 주님의 결국에 도달할 수 없고 주님의 목적에 도달할 수 없다. 주님도 별로 얻지 못했고 여러분 또한 별로 축적됨이 없다면, 여러분은 시간을 헛되이 보낸 것이며, 헛되이 다룸 받고, 헛되이 시련 받고, 헛되이 징계 받은 것임을 기억하라. 이것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다룸을 겪었지만, 산출되어 나온 것은 여전히 산산조각 난, 하나님께서 쓰실 수 없는 그릇이다. 에레미야서 18장 4절에서 말하는 토기장이의 집처럼 땅에 가득한 것은 그릇이 되지 못한 조각들뿐이다. 늘 불속에 있으며 또한 늘 깨져서 땅에 널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험하는 일이 많기를 바라야 하며, 또한 체험을 거쳐 나왔을 때에 영광의 그릇이 될 수 있기를 바라야 한다.
출처: 일시적인 은혜와 축적된 은혜
트랙백주소: 일시적인 은혜와 축적된 은혜 - 반드시 체험이 있어야 함 (2)
어떤 한 형제는 자신의 믿음이 강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가 병이 들었을 때에야 비로소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가난함을 만나보지 않고서는 우리는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병을 만나보지 않고는 믿음이 무엇인지 모른다. 어려움을 만나보지 않고는 경배가 무엇인지 모른다. 체험이 없으면 배움이 없으므로 가난하게 된다. 어려움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순조로운 환경을 구하는 모든 사람도 가난한 사람이다.
우리가 진보하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들을 통과할 수 있기를 구해야 한다. 배우고자 하면 할수록 더욱 체험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소망과 믿음과 복종은 이러한 서로 다른 환경으로부터 조성되어 나온 것이며, 이는 우릴 함양하고 이런 상황들을 통과하도록 이끌 것이다. 밖에 한 가지 일이 생기면 내면에서 영적인 풍성의 한 가지 항목이 더 늘어나는 것이다. 일을 만날 때마다 육체가 얼마나 고난받고, 여러분이 이런 일을 얼마나 좋아하지 않는가에 관계없이 여러분은 그러한 것이 무엇인가 여러분에게 배우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은 언제나 고개 숙여 이렇게 말해야 한다. "이것은 또 하나의 기회이고, 일생에 보기 드문 기회이며, 다시는 얻기 어려운 기회입니다. 주여, 저는 이것으로 인해 당신께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이 여러분 곁에 앉아 있는데, 그들도 역시 그리스도인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마치 보호를 받고 있는 것과 같이 시련이 없다. 여러분은 이러한 형제자매들의 생활이 매우 평안하고 안온한 것을 본다. 그러나 여러분은 즉시 이 형제가 믿음이나 소망이나 의지가 얼마나 적으며 빈궁한가를 느끼게 된다.
나는 여러분이 나의 솔직한 말을 듣기 바란다. 여러분은 시련을 만났을 때에 마땅히 고개를 들고 그분께 찬미하며 "주여, 당신께 다시금 제 안에 풍성을 저장할 기회를 만드심을 감사합니다. 그것은 저에게 모두 유익한 것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조성하셔서 제가 교회에게 공급할 수 있게 하십니다." 라고 말해야 한다.
일시적인 은혜와 축적된 은혜 - 반드시 체험이 있어야 함 (1)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보낸 시간은 많지만, 하나님 앞에서 통과한 체험은 매우 적다. 부요해지려는 사람은 시간이 필요하며, 또한 반드시 체험이 있어야 한다. 무엇을 체험해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성령의 징계이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된 지 팔구 년이 되었는데도 마치 성령께서 그를 아주 느슨하게 다루시는 것 같다. 다루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마치 매사에 관심이 없으신 듯하다. 마치 성령은 그를 다루시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성령의 징계가 매우 엄격하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그가 어떻게 해도 성령은 말씀하시지 않는 것 같다. 성령은 그의 환경에서도 말씀하시지 않고, 양심 안에서도 말씀하시지 않는다. 환경은 그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지 않고, 양심 또한 그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비록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제한받고 새겨지고 저지되고 책방받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배운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말해 준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풍부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만나게 되는 일을 결코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나는 일은 모두 부요함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만난 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축적 되는 것이 적으며, 다른 사람에게 하는 여러분의 말 또한 적어진다. 체험하지 않고서 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여러분이 체험한 것만큼 여러분은 말할 수 있다. 여러분이 부딪힌 것만큼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우리의 공급은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배움을 근거로 한다. 이것은 결코 교리나 성경의 주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성령께서 우리의 매일의 행함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을 통해서만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따르기를 배우는 사람들은 일상의 체험을 느슨하게 풀어놓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일들, 실망하는 일들, 뜻대로 되지 않는 일 가운데 주님께서 엄격히 처리하실 때에 우리는 고개 숙여 하나님을 경배하며 이렇게 말해야 한다. "오늘 이 모든 일을 통해 저를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시려고 저를 부요함 가운데로 이끄시려 하시니 당신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