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 (6)


생명의 말씀 2011-04-21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Stream/27675.html

  언젠가 예수님은 변화 산에서 그분 자신을 분명하게 계시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다시 자신을 감추셨고 그분과 함께 이었던 세 사람에게 그들이 보았던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또한 그들은 예수의 변형을 직접 목격했지만 믿음과 의혹 사이에 마음이 흔들렸다. 무엇 때문에 그들이 당혹해 했는가? 그분께서 자신을 계시하시자마자 또다시 자신을 감추셨기 때문이다. 

 

  기독교가 온 세상에 확산되었지만 자신의 눈으로 예수님을 실제로 지켜보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기독교가 지구상에 그렇게 편만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이 세상에서 감추어진 분이라는 것은 놀랄 만한 사실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그것이 여러분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주지 않는가? 주 예수님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물론입니다”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주 예수님을 사랑합니까?”라고 물으면, 여러분은 “예,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이방인들은 여러분에게 “어느 곳에서 그분을 만났습니까?”라고 질문들을 제기할 뿐 아니라 여러분도 자문해 볼 것이다.

 

  나는 이십여 년 전에 내가 속임 당했는지를 의심해 본적이 있다. 나는 예수님을 극도로 사랑했고 진정으로 그분을 믿었지만 그분을 결코 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내가 본 적도 없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 내 눈으로 결코 본 적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나는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내가 의심하고 있는 바로 그 때, 나는 무릎을 꿇고서 “오, 주 예수님, 당신이 너무나 좋습니다. 당신은 너무나 신뢰할 만한 분이십니다.”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동안에도 나의 생각은 여전히, “아마 내가 속았던 것일 거야. 어디에 예수님이 계시는가? 내가 예수님을 본 적이 있는가?”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이 줄곧 이렇게 질문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의 마음은 “오, 주 예수님, 내가 얼마나 감사를 드려야 할지! 당신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이제 나의 중보자로서 하늘에 계시며 당신의 성령은 내 안에 계십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생명의 두 흐름, 곧 의심하고 있는 겉 사람과 기도하고 있는 속 사람을 보라! 종종 이러한 두 체험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 (5)


생명의 말씀 2011-04-21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Stream/27674.html

  나는 언젠가 한 교회를 방문했었는데, 그 교회는 우리를 접대하도록 한 자매를 안배하였다. 그러나 그 한 자매가 온 장소를 가득 채웠다. 그녀는 너무도 커서 온 교회를 덮어버렸다. 나는 그녀 때문에 시야가 가려 장로들이나 집사들이나 형제들이나 자매들을 볼 수 없었다. 내가 보는 곳마다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 그녀가 여러분에게 어떤 것을 가져다준다면 그녀는 항상 그것을 드러내면서 할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여, 그것이 그녀의 취향이었다!  

 

  또한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하나님은 그와 같지 않으시다고 말하고 싶다. 그분은 너무나 위대하시지만 결코 어떤 것도 과시하지 않으신다. 그분께서 그렇게 숨어계시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그분께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하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분은 나사렛 예수라는 한 사람 안에 그분의 거처를 정하실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작아지셨다. 또한 이 사람은 가난한 가정에서 아주 평범한 목수로 성장하셔서 삼십 세까지 작은 규모로 일하셨다. 어느 누가 그분을 무한하신 하나님이 내주하시는 분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참으로 그분은 공개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신 후 때때로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며 비범한 것들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이러한 일을 행하신 후에 뒤로 물러나셔서 다시 그분 자신을 숨기셨다.  

 

  성경을 주의 깊게 연구해 본다면 하나님께서 과시하시기를 싫어하시는 성품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분은 공개적으로 일하시기보다 오히려 비밀스럽게 일하시기를 좋아하신다. 그분은 우주를 창조하신 후 그 우주 안에 자신을 감추셨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주의 어느 곳에 계신지조차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거처를 한 사람 안에 정하셨지만 그 사람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사람들이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 다만 예수라고 불리는 나사렛 출신의 한 사람을 보았다. 그들은 그분을 만났을 때 그분을 탁월한 지력을 지닌 한 사람으로 인식했다. 세 번째 만났을 때 그들은 그분을 틀림없이 선지자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그분을 다시 한번 더 만났을 때 “오, 이 사람은 확실히 선지자 이상이시다!”라고 느꼈다. 그러나 그분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깨닫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삼년 반 동안이나 그분과 동행했던 제자들조차도 그분에 대한 참다운 인식에 이르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그분께서 자신을 끊임없이 숨기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그분은 자신을 잠시 나타내시곤 하셨지만 그런 다음에는 다시 숨기셨다.  



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 (4)


생명의 말씀 2011-04-21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Stream/27672.html

  우주의 역사, 구약과 신약의 역사, 인류의 온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하나님은 그분 자신을 숨기시는 분”이라는 동일한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 우주는 그분에 의해 창조되었고 하늘과 땅은 그분의 손으로 지으신 것들이다. 그러나 육천 년 동안 사람들이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아 왔지만 하나님을 본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성경은 구약 시대에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독생자)이 나타내셨느니라”고 말한다(요 1:18). 그러나 이 독생자는 아버지를 나타내려고 오셨을 때 “상한 얼굴”을 지니고 “고운 모양도 풍채도 없는” 그러한 인생(사 52:14, 53:2) 안에 자신을 감추셨다. 그분은 보잘것없는 갈릴리 지방의 작은 읍인 나사렛 출신이었다. 유대인들은 그곳에서 어떤 선지자나 선한 사람이 나올 수 없다(요 1:46, 7:52)고 말하였다. 따라서 그분이 나타나셨을 때 사람들이 그분 안에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기란 어려웠을 뿐 아니라 그분이 선지자였다는 것조차 믿기 어려웠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사렛 사람인 예수 안에 숨으셨다. 

 

  내가 언젠가 이것을 깊이 생각하고 있었을 때, 분명히 그분 자신을 나타내시기를 원하셨던 하나님께서 창조로부터 구약 말기까지 사천 년 동안 사람들에게 그분 자신을 숨기셨다는 것이 놀랍게 여겨졌다. 그리고 그분은 신약 시대에, 사람들에게 그분 자신을 계시하려는 특별한 목적으로 하늘로부터 땅으로 오셨을 때 한번 더 한 사람 안에 그분 자신을 숨기셨다. 그분은 나타나신 후에 곧 숨으셨다. 그분은 너무나 잘 숨기셔서 어느 누구도 도저히 그분을 알아볼 수 없다. 그분은 그러한 방식으로 행하기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나는 이것을 그분의 취향이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주님께서 나의 말을 경건하지 못하다고 하지 않으시리라 믿는다. 예를 들어 무엇을 하든지 대체로 눈에 띄지 않게 행하는 형제 자매들이 있다 하자. 만일 그들이 여러분에게 물 한 컵을 가져다준다면, 그들은 여러분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을 때 기회를 잡아 살짝 들어와서 조용히 물을 내려놓고 나갈 것이다. 여러분은 되돌아서 물 한 컵을 보지만 누가 그것을 거기에 두었는지는 전혀 모른다.

 

  나는 이와 같이 일을 행하는 많은 형제 자매들을 만났다. 그들은 여러분을 위해 어던 것을 행할 때 아주 조용하고도 비밀스럽게 행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누가 그것을 행했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것이 그들의 취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과 전적으로 다른 기질을 소유한 여러 형제 자매들도 있다. 그들은 항상 지나치게 과시한다. 만일 그들이 여러분에게 물 한 컵을 가져다준다면 그들은 물을 내려놓기도 전에 여러분에게 소리가 들리도록 컵을 요란하게 다룬다. 그런 다음 걸어 나오면서 큰 소리로 “아무게 형제, 물!”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