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감기에 대비하는 한방 건강법
손지형(안산 함 원장)
올 여름은 뒤늦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정말 가을이 찾아올 것 같지 않은 더위였지만 9월에 접어들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솔솔 불어옵니다. 이렇게 오전과 오후의 기온차가 커지면 항상 찾아오는 손님이 있는데요. 바로 감기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점이 되면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기침과 콧물을 달고 있게 되는데 올가을, 감기를 대비하는 한방 건강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기는 왜 걸릴까요?
감기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주로 생깁니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바이러스나 세균들이 떠다니고 있지만 평상시 건강할 때는 우리의 면역계에서 이러한 바이러스나 세균들을 물리쳐줍니다. 하지만 급격한 체온 변동이 있거나 체력 소모가 있어 우리 몸의 방어력이 떨어지게 되면 외부의 바이러스를 막아내지 못하여 감기에 걸리게 됩니다. 스트레스도 그 중 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요즘과 같이 아침 저녁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날씨도 원인이 됩니다.
면역력 강화로 감기 없이 튼튼하게...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몸의 방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클 때는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긴 소매의 옷을 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체력이 떨어지거나 무리를 하였을 때는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물론 체력을 보강하는 한약도 우리 몸의 방어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약만으로 감기를 100%예방할 수는 없으므로 자신의 체력을 알고
그에 맞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감기를 이기는 한방차
각종 한방약재들은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고 체력을 보강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호흡기가 건조해져서 예민해지는 요즘에는 따뜻한 차 한잔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한방차를 환절기에 틈틈이 마신다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강차
1) 생강은 모든 호흡기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한약에 널리 쓰이는 약재로서 우리 몸의 차가운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고 호흡기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생강 10g정도를 1리터 물에 30분 정도 끓여두었다가 차가운 바람을 쐬거나 목이 따끔거릴 때
마시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효능]
생강에는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수분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이뇨 작용이 있으며, 발한을 촉진하고 부종을 제거한다.
음식물이 잘 삭지 않아 위와 가슴이 불편하거나 숙취일 때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끓이는 법]
재료 - 생강 3쪽 물 300㎖
① 생강을 잘 씻어 물기를 뺀 후 강판에 곱게 간다.
② 곱게 간 생강을 찻잔에 1큰술 넣고 끓는 물을 붓는다.
③ 1~2분 후 꿀을 부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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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차
도라지는 기관지가 특히 좋지 않은 사람들에 좋습니다.
가래를 없애고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배와 함께 끓여먹으면 기침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껍질을 벗겨 잘게 썬 도라지 12g정도를 1리터 물에 30분간 끓여서 드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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