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유다 왕 요아스(왕하12장, 대하24장)
예후의 제 칠년에 요아스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간 통치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시비아라, 브엘세바 사람이더라.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되
다만,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였더라.(왕하12:1-3)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의 지도와 인도 덕분에
좋은 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뒤
요아스가 급격히 하나님의 길에서 빗나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주님 안에서 경험이 많은 특별한 이의
좋은 인도 아래 있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음을 보게 됩니다.
여호야다의 인도 아래서 요아스 왕의 통치기간 동안
가장 중요했던 업적은 성전 수리였습니다.
요아스 이전 선왕들로 인해 성전은 거의 삼십여 년 동안
방치되어 매우 형편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요아스는 성전에 바치는 모든 헌금을 성전을 수리하는데
쓰도록 명했습니다. 그러나 명령이 떨어진 후에도
성전은 수년간 수리되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악한 여인 아달랴의 아들들이 하나님의 전을 깨뜨리고
여호와의 전의 모든 성물을 바알들에게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왕이 말하여 한 궤를 만들어 여호와의 전
문 밖에 두게 하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하나님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정한 세를
여호와께 드리라 하였더니 모든 방백들과 백성들이 기뻐하여
마치기까지 돈을 가져다가 궤에 던지니라.(대하24:8-10)
여기서 헌금과 교회 안의 모든 제정관리의 원칙을 발견합니다.
백성들이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 신속하고도 자발적으로
특별 헌금을 한 사실은 특기할 만합니다.
그들은 정상적인 헌금 외에도 특별한 경우,
성전 수리를 위한 헌금을 기쁨으로 바쳤던 것입니다.
여호야다가 나이가 많고 늙어서 죽으니 죽을 때에
백삼십 세라 무리가 다윗 성 여러 왕의 묘실 중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과 하나님과 그의 성전에 대하여
선을 행하였음이더라.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 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들의 말을 듣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으므로 그 죄로 말미암아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대하24:15-18)
요아스는 유감스럽게도 스가랴의 아비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베푼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가 여호야다에게서 보고 배운 모든 것이 유다 방백들의
악한 충고를 들음으로써 모두 상실되고 만 것입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은 그를 소수의 군대로 다수의 유다 군대를
패배시킬 아람 사람의 손에 붙이심으로써 심판하셨습니다.
201. 요아스 왕의 즉위(왕하11:9-21, 대하23장)
백부장들이 이에 제사장 여호야다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여
각기 관할하는바 안식일에 들어오는 자와 안식일에 나가는 자를
거느리고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나아오매
제사장이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백부장들에게 주니 호위병이 각각 손에 무기를 잡고
왕을 호위하되 성전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제단과 성전 곁에 서고, 여호야다가 왕자를 인도하여 내어
왕관을 씌우며 율법 책을 주고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매
무리가 박수하며 왕의 만세를 부르니라.(왕하11:9-12)
우리는 어린 요아스 왕자를 목숨을 걸고
성전에 숨겼던 여호사브앗의 남편 여호야다로부터
몇 가지 공과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여호야다는 하나님의 시간에 이르기까지 기다렸습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가 한 살 된 아기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아직 왕위에 앉힐 수 없었기 때문에
요아스가 자라도록 양육하고 보호하며 육 년간의
아달랴의 학정을 견딘 것입니다.
둘째, 여호야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다윗 왕에게 하신
말씀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다윗 왕의 후손인 요아스가
일곱 살의 소년이었지만 왕위에 올라야 한다는데 대해
분명하였던 것입니다.
셋째, 여호야다는 요아스 왕을 기름 부어 왕이 되게 할 때에
특별히 율법 책을 주었는데, 이것은 왕이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말씀을 청종하여 백성을 다스리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신17:18-20).
또한 다윗의 후손 요아스 왕의 즉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습니다.
첫째, 그의 즉위로 인하여 다윗 왕가는 재건되었으며
그리스도께서 오실 길이 열렸습니다.
둘째, 그의 즉위 과정이 주는 시사점입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에 의해 백성들에게 인도되었으며,
면류관(왕관)을 썼고, 율법 책을 받았으며, 기름부음을 받아
왕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요아스가 합당한 통치자이자
백성의 인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네 가지가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즉, 백성들, 왕권을 상징하는 면류관,
하나님의 말씀, 기름부음입니다.
아달랴가 백성들이 뛰며 왕을 찬송하는 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백성에게 이르러 보매
왕이 성전 문기둥 곁에 섰고 지휘관들과 나팔수들이
왕의 곁에 모셔 서 있으며 그 땅의 모든 백성들이
즐거워하여 나팔을 불며 노래하는 자들은 주악하며
찬송을 인도하는지라
이에 아달랴가 그의 옷을 찢으며 외치되“반역이로다!
반역이로다!”하매 …이에 무리가 그에게 길을 열어주고
그가 왕궁 말문 어귀에 이를 때에 거기서 죽였더라.
(대하23:12-15)
시편 73편
나는 넘어질 뻔 하였고
나의 걸음은 미끄러질 뻔 하였으니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보라, 이들은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불어나는 도다.
내가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도다.
내가 이같이 우매무지 함으로
주 앞에 짐승이오나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시리니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사모할 이 없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