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예후의 계책(왕하10:18-36)
예후가 뭇 백성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되
“아합은 바알을 조금 섬겼으나 예후는 많이 섬기리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큰 제사를 바알에게 드리고자 하노니
바알의 모든 선지자와 모든 섬기는 자와
모든 제사장들을 한 사람도 빠뜨리지 말고 불러
내게로 나아오게 하라. 모든 오지 아니하는 자는
살려두지 아니하리라.”하니 이는 예후가 바알을 섬기는 자를
멸하려하여 계책을 씀이라.(18-19절)
비록 예후가 바알을 섬기는 자를 멸하려고
궤계를 쓴 것이나 이것은 여호와를 위한 열심(16절)에서
비롯된 것이었으므로 하나님은 이를 정직한 일로
여기셨습니다(30절).
예후가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과 더불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서 바알을 섬기는 자들에게
이르되“너희는 살펴보아 바알을 섬기는 자들만
여기 있게 하고 여호와의 종은 하나도 여기
너희 중에 있지 못하게 하라”하고
무리가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리려고 들어간 때에
예후가 팔십 명을 밖에 두며 이르되
“내가 너희 손에 넘겨주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도망하게 하는 자는 자기의 생명으로 그 사람의 생명을
대신하리라.”하니라(23-24절)
여호와께서 예후에게 이르시되“네가 나 보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되 잘 행하여 내 마음에 있는 대로
아합 집에 다 행하였은즉 네 자손이 이스라엘 왕위를
이어 사 대를 지내리라”하시니라.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더라.(30-31절)
이 말씀은 우리가 좋은 땅을 누리려면
하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하며 올바르게 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우리의 좋은 땅이신 그리스도를 얼마나 누리는가는
우리의 어떠함과 우리가 얼마나 올바른가에 달려 있습니다.
예후가 하나님의 심판을 집행한 것은 옳았으며
이로 인해 그의 자손은 사 대까지 이스라엘 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왕하15:8-12,호1:4).
그러나 그는 온전히 하나님 편에 서 있지 않았습니다.
왕이 된 후 여전히 이전의 이스라엘 여러 왕들처럼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도 아니하며 여로보암이
이스라엘로 범하게 한 그 죄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죄로 정하시고 또한 심판하셨습니다.
198. 레갑의 아들 여호나납(왕하10:15-17, 렘35장)
예후가 거기에서 떠나가다가 자기를 맞이하러 오는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을 만난지라.
그의 안부를 묻고 그에게 이르되“내 마음이 네 마음을 향하여
진실함과 같이 네 마음도 진실하냐?”하니
여호나답이 대답하되“그러하니이다.”
이르되“그러면 나와 손을 잡자”하니 손을 잡으니
예후가 끌어 병거에 올리며 이르되
“나와 함께 가서 여호와를 위한 나의 열심을 보라”하고
이에 자기 병거에 태우고 사마리아에 이르러
거기에 남아있는바 아합에게 속한 자들을 죽여
진멸하였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이르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하10:15-17)
예후는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동반자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자였습니다.
그들의 동역으로 그들은 이스라엘에 있는
바알의 선지자와 섬기는 자와 제사장들을 멸절시키는
큰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레갑 족속은 이스라엘 중 가장 믿음이 강한
족속이었습니다(대상2:50, 55). 레갑의 아들 여호나답은
예레미야 35장 6절의‘요나답’과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때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레갑 족속의 집을
여호와의 집으로 초대하여 포도주를 마시우게 하라고
하셨으나 그들은 마시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들의 선조 요나답의 명을 준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레갑 족속은 세상과 세상 쾌락으로 상징된
포도주를 멀리했던 헌신된 족속이었습니다.
그들은 집도 짓지 않고 파종도 하지 않았으며
포도원을 재배하거나 두지도 않았고
평생에 장막에 거한 이 땅의 나그네들이었으며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이었습니다(렘35:1-19).
그것은 그들이 세상에 소망을 두거나
이 세상과 하나가 되지 않으며,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면서 이 땅에서 하나님만 신뢰하며 산
믿음의 사람들이었음을 의미합니다(히11:13-16상).
그들의 생활방식은 당시의 사람들과 너무나 달랐으며
하나님의 간증으로서 굳게 서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삶도 이러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의해 점유되거나 뿌리를 내리는 대신,
하나님의 간증으로서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의 하나님이라고 일컬음 받기를
기뻐하십니다(히11:16).
예후가 바알을 섬기는 자들을 끝내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삶을 살았던 여호나답이 필요했습니다.
197. 이세벨에 대한 심판(왕하9:3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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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하니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려다보는지라. 이르되“그를 내려던지라”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30-33절)
여기의‘시므리’는 이스라엘 왕 엘라를 죽이고
칠 일 동안 왕이 되었던 군대장관 시므리를 말합니다(왕상16:8-18).
이세벨이 예후를 시므리로 빗댄 것은 그에 대한
경멸의 표시이며 이미 모반을 일으킨 것을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시들이 예후의 명령에 그토록 빨리
반응했다는 사실은 그들이 이 악한 여인을 아주 오랫동안
미워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아합의 아들 칠십 명이 사마리아에 있는지라.
예후가 편지들을 써서 사마리아에 보내서 이스르엘 귀족들
곧 장로들과 아합의 여러 아들을 교육하는 자들에게 전하니
일렀으되“너희 주의 아들들이 너희와 함께 있고
또 병거와 말과 견고한 성과 무기가 너희에게 있으니
…너희 주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하였더라.
…그 왕궁을 책임지는 자와 그 성읍을 책임지는 자와
장로들과 왕자를 교육하는 자들이 예후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우리는 당신의 종이라. 당신이 말하는 모든 것을
우리가 행하고 어떤 사람이든지 왕으로 세우지 아니하리니
당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하소서.”한지라(1-5절)
예후가 아합의 집을 멸절한 순서를 보면
먼저는 요람을, 다음은 그의 친척인 유다 왕 아하시야를,
그 다음으로는 이세벨을, 마지막으로는 칠십 왕자들이었습니다.
즉, 먼저 두 왕을 죽인 뒤 모든 문제의 근원인
이세벨을 죽였고, 마지막으로 아합의 집의 미래인 칠십 왕자를
남김없이 죽이므로 아합의 집을 멸절시켰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깊은 인상을 받아야 합니다.
죄는 전염되고 번식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철저히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튿날 아침에 그가 나가 서서 뭇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의롭도다. 나는 내 주를 배반하여 죽였거니와
이 여러 사람을 죽인 자는 누구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알라 곧 여호와께서 아합의 집에 대하여
하신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셨도다.”하니라(9-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