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솔로몬의 실패(왕상11장)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1-3절)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땅에 대한 솔로몬의 누림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통하여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영적 생명이 성숙하지 못해
정욕을 제어하지 못하고 정욕에 빠져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좋은 땅을 누리는 데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가 성취한 업적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은사로부터 나온
역량일 뿐, 성숙한 생명 능력의 표현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던 그의 부친 다윗도
정욕이라는 엄청나고도 추악한 죄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이러한 사탄의 유혹으로 말미암은 그의 실패는 사람의 상상을
초월한 것으로 그의 부친의 실패보다 더욱 심각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와 그의 후손들은 왕국의
구십 퍼센트 이상을 잃었으며, 하나님의 선민은 여러 세대에
걸쳐 그들 가운데서 분열과 혼란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상실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 땅에서 포로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실패로 아직도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 어떠한 경고이며 경종입니까!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정욕의 방종으로 인한 작은 실패가
온 교회를 손상시키고 교회생활의 뛰어난 면들을
말살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에돔인 하닷과 아람인 르손과 같은 대적들을 세우셨고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셨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징계하기 위한 도구로서
여로보암을 세우신 것을 알면서도 회개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여로보암을 죽이려 했습니다(40절).
원칙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실패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백성들에게 자기의 많은 집들과 왕실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여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이 가족은 솔로몬의 천 명의 후비와 빈장과
그에 따른 식솔들을 포함합니다. 솔로몬이 풍성한 가운데서
누리고 있을 때에 백성은 고통을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솔로몬이 남긴 본은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경고가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초기에 가졌던 겸손은
우리 삶 전체를 통해 계속 간직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영적, 물질적인 삶의 어떤 성과로 교만하거나
높아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가진 모든 것과 우리의 어떠함은
주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 수가
사십 년이라.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42-43절)
152. 스바 여왕(왕상10장, 대하9:1-12)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그 건축한
왕궁과 그 상의 식물과 그의 신하들의 좌석과
그의 시종들이 시립한 것과 그들의 관복과 술 관원들과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는 층계를 보고 크게 감동되어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로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친히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왕상10:4-7)
스바 여왕이 솔로몬에게 했던 말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종들로서 항상 그분의 임재
앞에서 그분의 지혜를 듣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하고 축복받은 자들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이루고,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의 왕국을 통치하기 위한
지혜를 가진 분이신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그의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리스도, 즉 참된 지혜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고전1:30).
참된 솔로몬이신 그리스도는 모든 대적들을
패배시키고 승리하심으로써 얻은 재료로 하나님의 성전,
곧 교회를 건축하십니다.
마태복음 12장 42절에서 주 예수님은
“남방여왕이 심판 때에 이 세대와 함께 일어나서,
이 세대를 유죄 판결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를 유죄 판결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솔로몬 왕보다 더 위대하십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 지혜의 말을 하여
이방 여왕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전인 교회를 건축하고,
지혜의 말씀을 하시어 이방의 추구하는 자들을
그분께로 돌아오도록 한 그리스도의 예표입니다.
신약시대의 선주자인 침례 요한은 솔로몬보다 컸지만
(마11:11), 신약의 믿는 이들인 우리들은 훨씬 더 큽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우리가 솔로몬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위해 얼마나 많이 행하시고
그에게 얼마나 많이 주셨든지 간에 솔로몬에게는
그 안으로 역사되어 들어가신 하나님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신격에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과 본성에서 하나님과 똑같이 되도록
우리 안으로 역사되어 들어오신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이 있습니다(엡3:16-17, 벧후1:3-4).
솔로몬 왕이 스바 여왕이 가져온 대로 답례하고
그 외에 또 그의 소원대로 구하는 것을 모두 주니, 이에 그가
그의 신하들과 더불어 본국으로 돌아갔더라.(대하9:12)
151. 솔로몬의 행적들(왕상9장, 대하7:11-8장)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여호와께서 기브온에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심 같이
다시 성전에 나타나사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왕상9:1-3)
오늘날 하나님의 눈과 마음은 그분의 거처인
교회에 있고, 교회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보호 가운데 있음으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언약이
오직 그분의 백성이 그분께 향하고 그분의 뜻 가운데
행할 때만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전을 건축한 후에 또한 자기의 궁전,
예루살렘의 성벽, 국고성, 병거성, 마병의 성 등 많은 건축을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또한 연중 세 차례의 절기를 신실히 지켜
주님을 위해 지은 단 위에서 제물과 번제를 드리며
주님 앞에 있는 향단에서 분향했습니다.
또한 다른 곳에서 재물을 가져오기 위해 배들도 만드니
이것은 솔로몬이 통치하는 동안 모은 재산의 거대함을
부분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솔로몬이 요구한 지혜 외에 더하시겠다고 하신 부와
영광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왕상3:13).
왕과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전의 낙성식을 칠 일 동안
행했고, 그 후 또 칠 일 동안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절기가 끝난 후 모든 백성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그들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로 인하여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 경고를 주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왜냐하면 모든 인간들은 기쁘고 흥분된 가운데 있으면
이성을 잃고 아무렇게나 행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성전 건축의 때는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최고의 전성기였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솔로몬과 백성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말씀으로 그들이 빗나가거나
실족하지 않고 그분의 길로 행하는 것을 잊지 않고
자만하지 말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고전10:12).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분명한 경고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버지 다윗처럼 그분의 말씀을 신실히 따르지 않고,
7년 동안 하나님의 전을 건축한 후에 13년 동안 자신의 집을
건축하는 등 점차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일을 뒤로 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