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에서
글/생명강가(2010.4.26)
이 시대의 사역을 따르는
진지한 눈동자들 틈에
준비된 일군으로서
제사장 체계 이룹니다.
주님의 길 따르고자
나의 일평생을 헌신하니
나보다 더 목마른 주
복음절기 세우셨습니다.
교회간증의 외로운 길
인터넷 창에서 동역 이루니
인터넷 복음 제사장으로
훈련시키셨나 봅니다
바람 불어 창밖을 보니
꽃잎 떨어져 눈 날리고
밤이슬에 젖은 꽃잎 밟고
주님 오실까 했습니다.
거제교회
글/생명강가(2010.5.1)
거제교회 방문하던 날
잠에서 깨어 교통편을 점검하며
처음 만나는 거제 지체들
사모하여 마음설렌다.
거제도의 섬 크기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지만
교회생활의 달콤함은
누가 뭐래도 최고란다.
거룩한 생명의 공급
제한 없이 흐르는 집회에서
사랑의 교통 끝없으니
회개하는 마음뿐이네
그곳에 동행함으로써
아름다운 교회생활을 누리니
기쁨이 충만한 몸의 실재
회복하고 돌아가네.
산 벚꽃
글/생명강가(2010.4.23)
봄비가 그친 오후
함평 나가는 길 양편에는
꽃사슴 잠자고 있는가?
산 벚꽃 아름답게 물든다.
겨우내 움츠린 마음 문 열고
벚꽃 핀 산등성이 따라
너울너울 날아오르며
그리스도의 향 뿌리고 싶다.
아지랑이 핀 마을 어귀마다
봄 소식 전하는 전령되어
황량하던 산들 물들이는 벚꽃처럼
그리스도의 편지 쓰고 싶다.
법성포구에 굴비 엮듯이
영광서부터 함평 가는 길따라
그리스도의 포로행렬 이뤄
벚꽃 핀 산길 넘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