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의 한옥꾸미기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타일공사입니다.
한옥의 원형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조금 낡은 마루였지만 마루 하단을 튼튼하게 보강하였습니다.
창문 외에는 기존 전통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지대가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 습기가 올라와
집 뒷면을 방수 처리하고 하수구를 설치했습니다.
뒷곁의 닭장도 수리를 하였습니다.
보일러실에서 수도를 연결하여
화장실 세탁기 급수구와 연못 주변에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였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한 수시로 연못에 물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동촌집 주변이 푸르러졌습니다.
낮 동안은 시원하던 벤취가 오후 늦게 석양 빛을 받고 있습니다.
고구마를 심었는데 잎이 무성해서 곧 감나무도 타고 오를 기세입니다.
고구마 순이 무성하면 열매가 부실하다던데?..
감나무에는 단감들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그것은 올 봄에 가지치기를 잘했기 때문입니다.
죽음없이는 부활이 없듯이...
절재하고 제한받는 교회생활만이 풍성한 열매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촌집 처마 밑에 제비가 자주 와 있습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이곳에다 집을 지을 생각인가 봅니다.
몇년 동안 이 집에는 제비가 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는 곳에 둥우리를 트는 제비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이 계신 곳에 거처를 정하고 살고 있는지..
서까래를 칠한 후부터 제비는 이곳을 들락거렸습니다.
처음에는 대여섯 마리가 한꺼번에 몰려와서
아침에 가보면 마루에 똥을 하얗게 싸서 귀찮기도 했지만
그러나 요즘은 한두 마리만 오는 것을 보니
각각 자기들이 살 곳을 정했나 봅니다.
내년에 혹시 한 집 살림을 할지도 모르는 제비를 몰래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