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
글/생명강가(2009.9.5)
영광 군민의 날 행사
거리에 텐트치고
복음지를 뿌려보지만
사람들 건성 지난다.
믿는 이들 많다지만
왕국백성 어디에 있을까?
이스라엘의 숨겨진
칠천 명 보고 있는가?
책 읽고 자리만 지키니
누군가 찾아 온다.
기다리던 사람인가 하여
반갑게 맞아들이니
한 두 마디 시험하고
목마름을 호소한다.
생명의 교통 흘러나가니
음료수 사놓고 간다.
어둑해진 저녁 돌아와
하루 일을 기도할 때
밤하늘에 폭죽이 터지고
주님오시는가 했다.
귀뚜라미
글/생명강가(2009.8.23)
방충망 닫힌 베란다에
귀뚜라미 한 마리 와서
소리 내며 울지만
걱정되는 귀뚜라미
화단의 귀뚜라미소리
새벽 소슬바람에 목 잠기고
하나님 정하신 추수 때는
창문턱에 찾아옵니다.
아스팔트 위에 장막치고
사거리에 앉았으니
두 명의 여인들 찾아와
소책자 받아갑니다.
이 가을 추수 위해
쉬지 않고 씨 뿌렸으니
나는 수확을 거두지만
귀뚜라미는 걱정됩니다.
매미소리
글/생명강가(2009.8.15)
창밖에는 매미가
요란스럽게 웁니다.
매미소리는
한 여름의 대명사입니다.
매미가 우는 것은
짝짓기를 위한 거랍니다.
매미가 울지 않는다면
사랑을 얻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데
한 번도 애정표현을 못하고
종교인처럼 경배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때로는 통곡하여
부르짖기는 하는데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은
애정표현 부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