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소유인가?
글/생명강가(2008.3.9)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어떤 것이나 다 주인이 있습니다.
만약에 주인 아닌 사람이 자기 것인 양
어떤 것을 소유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또한 모든 것들에게 집과 주인을
정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기가 누구에게 속함과
자기에게 속한 소유를 알지 못한다면
그것 또한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 때입니다.
우리 집 암탉 한 마리가 꼭 남의 집 울타리 밑이나
빈 곳간 아무 곳에나 알을 낳고서
조용히나 있을 일이지 꼬꼬댁거리며 표시를 냅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그 알을 찾아오시며
항시 궁시렁 궁시렁 하시더니
결국 만년 손님이라던 맏사위가 다녀가던 날
푸짐한 상을 차리시고 난 후
그 닭은 더 이상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하물며..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도
만물을 질서 정연하고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질서를 깨뜨리고 어지럽히던 사탄과
그와 함께 반역에 동조한 천사들(계12:9)
즉 공중의 악한 영들과(엡6:12)
물속의 귀신들과(마8:28-32)
땅위의 타락한 사람들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배설하시고(계19:7)
마지막 날 신부인 그 교회를 통하여 처리하시기로
하나님은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계12장)
이미 주의 십자가로 인하여 사탄은 끝장이 났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고 교회가 건축되어 신부군대가 되는 날
이 모든 것은 집행 될 것입니다.(계20:10)
사탄도 이 사실을 인식하고서
지금도 각처에서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데
특히 교회를 마비시키고 흔드는 것이
그의 절대 절명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중세교회시대의 암흑기도 그의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끈질기게 믿는 이들을
억압하고 혼돈케 하는 악한자의 계략은
소유에 대한 불분명한 개념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미 바울 사도를 통하여
이 부분을 명쾌히 정의해 주셨습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상이나
생명이나 죽음이나 현재의 것이나 장래의 것이나,
모든 것이다 여러분의 것이요,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고전3:22-23)
그러나 고린도교회의 상태는 사탄의 역사로
눈이 멀어 그 사역자들은 우리(교회)를 위해 주신 것
인데도(엡4:11)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교회)가
오히려 그들에게 속했다고 주장하며 분쟁을 일삼고
몸의 하나를 파괴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이 각각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고전1:12)
여기에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라는 것은
고린도에 있는 다른 믿는 이들을 포함시키지 않은
교리적 분열주의자 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높은 진리로도 몸을 나누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본 하나님의 중심사상은
생명이신 그리스도와 그의 몸인 교회의 건축입니다.
루터나 칼빈이나 웨슬러나 워치만 니나
침례나 성결이나 장로제도나 감독이나 오순절이나
심지어 하나님의 구원까지도 다 우리의 것이요,
교회를 위하여 주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소유를 참되게 누릴 수 있을까요?
이 땅의 모든 만물들이 언제나 합당한 위치로
회복 될 수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참으로 그리스도의 소유가 될 때
만물도 우리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배짱이
글/생명강가(2008.1.23)
아담이..
모든 생물을 이름 지을 때
개미와 베짱이의 이름도 지었을 것입니다.
동화책에서 보듯이
베짱이는 내일 일도 아랑곳 않고
나무 그늘에서 노래만 부릅니다.
정말 배짱도 좋게..
그 이름 참 잘 지었다 싶습니다.
그 보다 더..
배짱 좋은 어떤 분이 계십니다.
아담과 하와를 험악한 세상위에
배짱 좋게 놔두신 분입니다.
이미 타락하여 사단의 왕국이 된
그 곳에 터를 정하고 심지어
그 곳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십니다.
생명 열매까지는 아닐지라도
이파리라도 몇 잎 따서 미리 예방처치라도
해 놓으셨다면 몰라도..
우리 인생들에게 기대하지도 않고
뻔히 약하여 허우적거릴 줄도 아시면서
뭘 믿고 그리하셨을까요?..
여기 영광 땅에..
몇 명이 모여 간증 선포하고 서 있는
우리들의 모습도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게 이주를 서원하던
한 가정만이라도 보내 주시고서
“이제 시작해 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광야 같은 허허벌판 위에
우리 몇 사람들 서로 얼굴만 보고
저희들끼리 뭘 어찌하라고..
그런데 그나마 또 그 사람들마저
너 나 할 것 없이 듣고 보고 손에 쥐어준
먹으라는 생명나무 열매는 안 먹고
먹지 말라는 선악 지식의 열매는
시키지 않아도 왜 그렇게 쉽게 먹는지..
허우적대기는 매 일반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이상한 일은
현실적으로 견디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영안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즘 저희들의 사정을
잘 아는 분은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그분의 배짱을 닮아 가는지
어찌 보면 지금 눈물이 쏙 빠지게 아우성쳐도
부족할 판에.. 자꾸만 느긋해지니
환경과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요.
영문도 알 수 없는 이런 평강 속에
내가 과연 뭘 믿고 이러나? 생각해 봤습니다.
믿음 안의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이즘에서야
조금씩 내안에 깨달아지는 것은...
그분이 손놓고 계시는 것 같지만.. 허탄한 인생이 아닌
당신안의 신실한 믿음을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 안에서 그분은 때로 풍랑이 몰아치는
배 안에서도 느긋하게 주무시기도 한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요즘 느낌이
우리들에게 닥치는 어려운 환경들로 인하여
그 주님을 깨울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분 옆에 발 포개고 누워서
함께 갈 데까지 가보는 겁니다.^^
그 주님이 힘이 없는 분이시라면
우리의 인생도 불쌍한 인생이 될 것이고..
그 분이 참으로 ‘나는 … 이다’ 이신 분이라면
속된 말로 우리는 ‘땡잡은 사람들’입니다.^^
새 창조, 새 예루살렘은
아직 저에게는 솔직히 과분합니다...
생각은 해 보지만
그 벅찬 감동이나 실제도 아직 없구요..
다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이젠 그만, 저로부터 옛 사람은 끝나고
그 분처럼 배짱 좋게 세상을 이기고 사는
배짱이가 되고 싶습니다.
혹시 압니까?
내일이라도 그 분의 은혜로
생명 열매 한 광주리 따들게 되면...
인터넷 창으로 마구 던져드릴 겁니다.
기대들 하시고 기도해 주세요.~^^
공평하신 하나님
글/생명강가(2007.12.25)
뇌성마비로 인하여 장애를 갖게 된
송명희라는 자매님의 시집 속에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글이 있어서 즐겨 애독하였던
기억이 요즘 들어 자꾸만 새롭습니다.
그 내용인즉, 그녀에겐 남이 가진
재물이나 지식 그리고 건강은 갖지 못했지만
어느 날 주님을 만나고보니
공평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남이 모르는
놀라운 사랑을 받고 그리고 남에게 없는
자신만의 영원한 어떠한 것을 갖게 되었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뇌성마비의 소녀가
공평하다고 하니 그 누구도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물은 높은 곳에서부터 흘러 낮은 곳으로
흘러내려 결국 바다에 가면 공평해지듯이..
길거리에 뿌려지는 생활정보지에서부터
시장에 쌓여 있는 각종 상품들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모든 만물이 골고루 꼭 필요한 곳과
정말 있어야 할 곳에 잘 분배되어 진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원하는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은 아닐련지요..
연말연시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서부터
공평하신 하나님을 따라 순종해 보고자 합니다.
나의 옷장 속에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은 없는지
냉장고속에서 가끔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음식물들은 없는지...
퍼낼수록 좋은 우리속의 깊은 생수를
언제 이웃과 함께 나누었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은과 금은 나에게 없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이것을 주겠으니
나사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십시오.”라고 말하여
날 때부터 서지 못하던 자를 일으켜 세운
베드로의 나눔처럼 우리에겐 함께 나눠야 할
놀라운 생명의 분깃이 있습니다.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우물가에서
생명의 나눔에 목말라 계시던 예수님처럼
영광터미널 부근에서 복음절기 때 복장을 하고
무료도서 증정과 복음지 및 회보를 나누며
24일과 25일 양일간 목마름을 체험했습니다.
열 명이상의 구독신청과 한 명의
수가성의 여인 같은 분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특별한 연중행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주님의 인도하심은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나로 인하여 조금이라도 갈급한 사람들에게
공평하신 하나님의 분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면
그리고 주님이 감당할 힘을 주신다면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