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것
글/생명강가(2009.6.7)
사랑하는 것은
신성한 그 사랑에 매혹되어
주님만을 생각하고
보배롭게 여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주님이 나의 모든 것이듯
나도 그분의 보물이 되어
그분의 자랑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의 기쁨이시요
모든 것보다 뛰어난 분으로서
나의 삶의 의미이며
나의 희망입니다.
내게 입맞춰 주길 원하고
주님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그분의 신발 끈이라도 매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어린 추억
글/생명강가(2009.5.22)
동네 우물터에서
동그란 그림자 속에 숨겨진
바드랍빔 문 곁의 연못 같은
해맑은 두 눈동자를
꿈결처럼 느꼈습니다.
나는 정오의 목마른 사슴처럼
우물가로 뛰어 갔지만
이미 그녀는 사라지고
갓 길어 낸 젖은 두레박에
그리움만 고였습니다.
사랑하는 내 친구는
깊은 산속의 사슴과 같습니다.
들꽃 피어나는 강변
코스모스를 닮은 내 친구는
부끄러운 듯 미소 머금고
멀리서만 쳐다봅니다.
그리운 내 친구 따라
바퀴 큰 자전거 손잡이 위에
들꽃 가득 꽂고서
개선장군처럼 나타났을 때
환하게 웃던 그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부안교회
글/생명강가(2009.5.3)
유채꽃 향기로운 부안
지체들이 반갑게 맞는다.
지병으로 힘드신 형제님 보며
영적전쟁을 느낀다.
영광교회가 몸의 교통으로
방문하게 된 부안교회
행정구역이 무슨 소용인가?
주님의 지체들인 것을
고창에서 만난 자매님과
간증선포를 위한 일념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
우린 여기 서있고 싶다.
변산반도를 돌아오는 길
낭만적인 곰소만이 펼치고
부창간척지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경에 서고 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