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토요일 오후, 우리는 한 시간 일찍 군민회관에 도착하여
공휴일로 텅 빈 거리를 마지막으로 돌며
아직도 할 일 없이 놀고 있는 사람들을 복음잔치에 초대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나주교회의 이광천형제님께서
하나님의 선물인 성경과 인생의 비밀에 대해서 교통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은 대부분 노약자와 어린이들로서
어찌 그리 성경 말씀과 똑 같은지..
이 시간까지 참석인원은 우리 형제자매들을 포함해서 40여명,
그러나 주님의 기름부음이 있어 집회는 진지했습니다.
드디어 결신의 시간이 되었고 새로온 모든 복음친구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우리 주 예수님을 따라 불렀습니다.
저기 학생들과 우리 어머니 같은 분들이 보이시나요?
오늘 우리는 상당 수의 새로 태어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고 행복했습니다.
복음집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복음팀의 특송이었습니다.
초등학생들까지 핸폰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훈련생 복음팀은 중고등부와 유년부 어린이에게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 학생이 보낸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나도 커서 형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겠어요'라 했다해서
우리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복음잔치 2부는 복음팀 자매님들이 손수 만든 떡과 다과를 나누며
뒤늦게 참석한 노인분들 10여명과 함께 총 50여명이 풍성히 먹고 누렸습니다.
무엇보다도 곧 중학생이 될 6학년 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여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복음잔치는 끝났는데도 아직 뭔가 서운한 듯
남은 무리들이 베드민턴을 치며 서로 헤어질 줄 몰랐습니다.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서도 서울 4대지역 형제자매님들이 준비해 온
저녁애찬을 함께 누리며 많은 섞임을 가졌습니다.
주! 예수님, 함평 땅에 이렇게 추수할 곡식이 희여져 있습니다.
이곳에 추수할 일군을 보내주소서!
9월 29일(목) 오후에서야 함평복음잔치를 이틀 앞두고
복음잔치 초대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초대장이 만들어지자마자 우리는 나주 매일시장 부근의
어느 유명한 나주곰탕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옛 나주 관아 앞의 신문고 정자가 야경으로 운치가 있었고
우리는 나주교회에서 대접하는 기막히게 맛이 있는 나주곰탕으로 저녁을 먹고
토요일에 있을 복음잔치에 대해서 마지막 교통을 가졌습니다.
늦은 밤 문장사거리로 돌아오니 꽃과 나비 형상의 가로등만이
정막한 거리를 밝히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갖는 함평의 복음잔치는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기에
우리는 기도만 할 뿐입니다.
함평복음팀 복음전파에 동참하기 위해
오늘도 고막원천을 따라 함평읍으로 향했습니다.
해보에서 함평읍까지는 자동차로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오늘 함평터미널의 하늘은 가슴이 시리도록 파랬습니다.
함평팀은 복음텐트를 치고서 복음활동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은 함평 장날입니다.
우리는 영을 해방하여 찬송부터 부르기 시작합니다.
복음팀 훈련생들을 따라 저도 새로운 찬송을 많이 누렸습니다.
시장보러 온 어떤 아주머니가 관심을 보입니다.
결국 형제자매들에게 성경 한 권을 받아 들고서 기뻐합니다.
두 여학생이 복음을 관심있게 듣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약 3시간 반의 복음확동을 마치고
오후 6시 해질무렵 고막원천을 지나 다시 해보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