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줄들
글/생명강가(2012.9.15)
사람의 줄들에는
그리스도의 육체 되심과 인간생활,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 승천이 포함됩니다.
하늘 아래 살면서
사람의 줄들, 즉 사랑의 끈들에 묶여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귀영화의 끈에 묶여서 살아가고
천연적인 애정과 자기 멋,
자기 의에 묶여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때가 되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성한 사랑은
사람의 줄들, 즉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도달합니다.
그것은 그분이 하늘에 속한 사역으로
이 땅에서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늘에 속하여 살게 합니다.
수선화의 고백
글/생명강가(2012.9.9)
장성 삼계에서부터 흐르는
고막원천 따라 돌아
널부러진 평원이 펼쳐지니
그곳에 핀 한 송이 수선화는
아무도 관심치 않네.
사론의 땅 함평 천지에
이제 늙은 몸 되어
조그만 셋집에 거하다보니
이름모를 들꽃이 이웃이요
밤이슬이 친구로다.
멀리 불갑산 골짜기에
백합화는 피었을까?
가시밭길이 가로막혀
마음은 원이로되 가보지는 못하고
푸른 하늘에 빗물만 흐른다.
이슬이 내려
글/생명강가(2012.9.7)
사론의 수선화는
멸시받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골짜기의 백합화는
비록 숨겨져 있을지라도
가시나무 가운데 꽃을 피운다.
레바논의 백향목은
뿌리가 박히고 가지가 퍼져
그 향기는 달콤하게 몸에 배이고
올리브나무는 자라
열매 맺음으로 광채를 내며
그 기름은 만인의 존귀함을 더한다.
포도나무에는 꽃이 피어
눈에 띄지 않게 열매 맺으므로
명성 있는 포도주를 내고
곡식들은 풍성을 가져오며
푸른 잣나무에서는
이제 그 열매를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