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박넝쿨 이야기(요4장)
요나가 성읍에서 나가서 그 성읍 동쪽에 앉아
거기서 자기를 위하여 초막을 짓고 그 성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보려고 그 그늘 아래 앉았더라.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5-7절)
이 장은 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하나님께 노하는
그의 편견을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 그 생각을 바꾸어
니느웨 백성을 용서하시자 요나는 화가 났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감히 하나님께 화를 낼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주권적이십니다. 요나는 화내는 대신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고 인정했어야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네가 수고도 아니 하였고
재배도 아니 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10-11절)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하신 말씀에서 우리는
그분이 이방의 가장 악한 성을 불쌍히 여기심을 봅니다.
심지어 그분은 그들의 가축까지도 돌보셨습니다.
니느웨는 악한 사람 니므롯이 앗수르에 건축한 성입니다.
(창10:8-11) 앗수르는 요나시대 이후 주전 713년경에
이스라엘을 침공하고 모욕한 나라였습니다(사36장).
물론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공의로우신 분이시므로
죄를 용납하실 수 없고 반드시 죄를 처벌해야 하십니다.
그러나 심판은 결코 그분의 본성이 아니고
부득이 필요한 하나의 일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분은 매번 심판하시기 전에 사람에게 회개하고
은혜를 얻을 기회를 주십니다(벧후2:5, 7).
마태복음 12장 40절에서 주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유대인들에게서 이방인들에게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처럼
그분께서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서 하나님은 바울과 바나바에게
이방인에게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46-47절).
그들은 요나와 같지 않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위임을 받아들여
가서 소아시아 전역에 걸쳐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그런 다음 성령은 그들을 인도하여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곧 마게도냐로 가게 하셨습니다(행16:6-10).
이것은 하나님께서 유대인의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모든 열국의 하나님이심을 가리킵니다(롬3:29).
211. 선지자 요나(욘1-3장)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
이니라.”하시니라.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 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욘1:1-3)
요나는 하나님을 떠나서 다시스로 도망하였습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15장에서 탕자가 아버지를 떠나서
먼 나라로 간 것과 매우 비슷합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류의 시조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 것으로 시작하여(창3:8),
마지막 날에 임금들과 왕족들이 굴과 산 바위틈에
숨을지라도(계6:15-16)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낯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타락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 발 한 발 빠지면 빠질수록 더 깊이 들어갑니다.
요나는 먼저 욥바로 내려갔다가 계속해서 깊은
바다 가운데로 내려갔고(욘2:3),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습니다(욘2:6). 결국에는 거의 음부의 문까지
들어갔고 영원히 갇혔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회개
하였고 그에게 소망이 없을 때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져 내셨습니다(시116:6).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욘1:15-17)
요나는 삼일 밤낮을 큰 물고기 뱃속에 머물러
있었던 것의 예표에서 그리스도를 계시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삼일 밤낮을 땅 속에
머물러 계신 것을 상징합니다(마12:40).
또한 요나는 이방인들에게 평강의 복음을 전파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욘3:2, 마12:41).
요나는 이스라엘에게서 이방인들에게로 돌이킨
선지자로서 그리스도를 예표하며(눅4:25-27),
보내심을 받아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하였더니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옷을 입은지라(욘3:3-5)
시골집 꾸미기 진행 중에
우선 우릿간이 있었던 마을길 쪽 건물을 철거하였습니다.
시골마을 집 공사는 가능한 동네 어르신들과 상의해서 하면
그분들이 직접 나서서 도와주시고 연장이나 재료도 빌려주십니다.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화단을 조성하였으나
어쩐지 횡한 모습이 빨리 꽃나무들을 심어야 겠습니다.
주변의 불필요한 나무들은 뽑아버리고
상추심고 방울토마도 심을 작은 텃밭도 두어 군데 만들었습니다.
울타리는 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철파이프 박고
앞으로 방무목 판자를 세워 붙여 예쁘게 경계만 구분할까 합니다.
지금은 어수선하고 단아한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집을 깨끗이 정리하고 울타리에 덩쿨장미가 피어오를 때 쯤에는
정겨움이 묻어나는 따뜻한 곳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1차 주변 정리를 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