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제 정선의 진경산수에서 알게 되는 사실


일상누림 2014-12-15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lethim/53659.html

겸제 정선의 산수화는 진경산수화의 범주에 속합니다.

즉 실재의 풍경을 보고 그렸다는 것이죠

18세기의 그가 본 실재의 풍경은 어땠을까?

그가 남긴 산수화중 

백운동 , 창의문 ,그리고 인왕제색도는

지금도 거의 같은 풍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백운동 지금의 자하문터널 바로 위에는 백운동석이 있는데 그쪽 옆으로 흐르는 

옛계곡길


자하문 즉 창의문 길을 멀리서 본 그림입니다.

지금도 그 길이 남아있습니다.

물론 찻길이지만...


그리고 이건 중고교 미술교과서에도 나와있는 인왕제색도

아마도 청운중학교입구 에서 마주 본 시각의 묘사 


그런데 실제풍경과 이 산수화를 비교해보면 아주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세한 모든 묘사를 생략하고 그가 본 인상의 큰 맥락과 줄기를 그렸다는 것이죠


중국의 여산? 풍경을 그린 그림인데 좀은 경직된 느낌입니다.

이 그림들을 보면  처음에는 대개의 성실한 화도가 그렇듯 
세세하고 꼼꼼하게 그릴려고 애를 쓰지만
그렇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따라하기는 하지 않다가 
후에 우리나라 산야의 그것도 자신의 주변의 풍경을
담백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본만큼 그리고 또 마음먹은 만큼 표현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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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jpg 149.2 KB/ 0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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