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계신 시어머님을 바라보며...


home life... 2011-04-26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inchristkim/27846.html
요즘  시어머님을 감상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올해 연세 87세...
요즘들어  천수를 다하시는 듯한 ...
곧 주님 품에 가실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남들은 시어머니 모시고 산다고 
오히려 제게 고생 많다고들 말씀 하기도 하시지만
실은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그와 정 반대로  많이도 부족한 저때문에
그 연세에도  집안 살림 하시느라고 
쉴 시간도 별로 없으셨지요....

원래 부지런하신 분이시고 가만히 안계신 성격이시라
또 소일거리라도 있어야  심심하지 않으시겠다 생각하고 
당연히 제가 해야할 일인데도 불구하고 
직장에 간다고, 집회에 간다고...
집안의 모든 일들을 어머니께 맡겨놓고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정정하시던  시어머님께서 
약 한 달 전부터 기력이 없으시더니
며칠 전부터 아예 국물도 못 넘기셔서
지금은  병원에 모셔 놓았습니다....

사는것에 대하여...
먹는것에 대하여...
며느리로서,  자녀로서의 도리에 대하여...
요즘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생명에 대하여는 더 더욱
제가 할수 있는것이 실로 아무것도 없음을 실감합니다

이사야서의 안식과 금식에 대한 말씀처럼
참 안식은  주님 자신이시며 
참 음식은  그분 자신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