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부음의 가르침과 기름부음과의 관계 (1)


생명의 체험 2015-02-24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kheeha/54065.html
여러분으로 말하면 그분께서 기름 발라 주신 것이 여러분 안에 거하니, 아무도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께서 기름 바르시는 것이 모든 것에 관하여 여러분을 가르칩니다. 이 기름 바름은 참되고 거짓되지 않으니,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대로 그분 안에 거하십시오.(요일 2:27)  
 
And as for you, the anointing which you have received from Him abides in you, and you have no need that anyone teach you; but as His anointing teaches you concerning all things and is true and is not a lie, and even as it has taught you, abide in Him.(1 John 2:27) 


요한일서 2장 27절은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라고 말한다. 기름 부음의 가르침 중에는 가르치는 면 뿐 아니라 바르는 면도 있다. 성령의 가르침이 있을 뿐 아니라 성령의 움직이심도 있다. 가르침은 관유나 성령에서 오지 않고, 관유의 ‘기름 부음’이나 성령의 ‘움직이심’에서 온다. 기름 부음이 우리 안에 움직이실 때 한 면으로는 하나님의 성분을 우리 안에 바르며, 또 한 면으로는 하나님의 생각을 우리로 알게 한다. 관유가 곧 성령이요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이 관유를 우리에게 바르면 하나님의 성분을 우리에게 바르게 된다. 그런데 이 기름 부음은 성령의 움직이심이기 때문에 우리로 분명한 내적 느낌을 갖게 한다. 일단 우리가 우리 안에 기름 부음의 느낌을 가지게 되면 우리의 생각으로 이 기름 부음의 느낌 안에서 하나님의 생각의 일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과 싫어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갈망하시는 것과 갈망하시지 않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해나 인식은 우리가 기름 부음에서 얻는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기름 부음의 가르침에는 두 방면이 있는데, 첫째로는 기름 부음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성분을 더 얻고, 둘째로는 가르침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각을 알고 그분 안에 사는 것이다. 이 두 방면 중에서 하나님 자신을 얻는 것이 주된 것이요, 하나님의 생각을 아는 것은 부차적이다. 더욱이 하나님 자신을 얻는 것이 항상 먼저이며, 그다음에 하나님의 생각을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 안에서 기름 부음을 체험할 때마다 먼저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성분을 더 얻게 되며,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기 원하시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 자신을 얻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페인트칠하는 예와 유사하다. 우리가 가구에 페인트칠을 할 때 페인트 색이 칠해진다. 우리의 강조점은 페인트를 적용하는 데 있는데, 일단 우리가 페인트를 적용하면 그 색은 자연히 나타난다. 그러므로 먼저는 페인트이고 그다음은 색깔이다. 더욱이 페인트칠하는 것이 주목적이요 색을 얻는 것은 부수적이다. 이와 같이 성령이 우리에게 기름 부을 때, 그 주된 목적은 하나님을 우리 안에 페인트칠하는 것이다.일단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칠해지면 우리는 자연히 그분의 생각을 알게 된다. 따라서 기름 부음의 가르침은 기름 부음의 부수적인 기능이다. 기름 부음의 가르침은 관유, 기름 부음, 가르침의 세 항목을 포함한다. 관유는 성령이요, 기름 부음은 성령의 움직이심이며, 가르침은 이 움직임을 우리 생각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 가졌던 가르침에 대한 이해는 단지 가르침 자체만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성령의 가르침을 우리가 수행해야 하느냐 하지 말아야 하느냐, 만일 순종하면 평강이 있을 것이고 순종하지 않으면 평강이 없을 것이라는 등에 제한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으로는 성령과 우리가 무엇으로도 연합 관계를 맺지 못하고 다만 분리된 두 가지 실체로 남을 뿐이다. 이러한 인식은 불충분하며 신약의 원리와도 일치하지 않는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그분 자신과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 계시하셨다. 그러한 계시에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이 분리되어 있으며, 사람은 하나님의 뜻만을 알 뿐 하나님 자신을 얻을 수는 없었다. 

그러나 신약의 계시 속에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이 분리될 수 없다. 신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그분 자신 안에서 사람에게 계시하며,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사람은 먼저 하나님 자신을 얻어야 한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우리의 인식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성령과의 연합 문제도 있다. 만일 성령이 다만 그분 자신의 가르침만을 준다면 우리는 순종하거나 불순종할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순종한다면 성령의 가르침을 얻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관유인 성령이 우리를 바름으로 우리를 가르친다면 성령은 우리가 그 기름 부음에 순종하든 하지 않든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바른다. 우리가 순종해도 성령은 우리에게 기름을 바르며 우리가 순종하지 않더라도 성령은 여전히 우리에게 기름을 바른다.  

우리가 기름 부음의 가르침에 불순종할 수는 있어도 기름 부음을 근절시킬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 자기의 직업을 버리고 믿음으로 하나님 자신을 섬기라고 하셨다 하자. 외면적으로, 이 일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준 영감이나 계시나 인도하심 혹은 가르침인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말해서 이 일은 한 번 혹은 몇 번 그 사람에게 발라진 관유의 결과이다. 그 사람이 기름 부음의 가르침에 불순종하고 어떠한 외면적인 변화 없이 같은 직업에 종사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직업에 관한 내적인 맛은 달라진다. 그 사람 안에 일단 그러한 관유가 발라지면 제거할 방법이 없으며 계속 그 안에 머물며 효력을 발휘한다.(생명의 체험, 제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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