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교통과기도 2011-10-24 / 추천수 0 / 스크랩수 1 http://blog.chch.kr/ffver/33892.html
방글라데시에서 온 편지..
 
저는 다카에서 올해 3월 16일, 번역의 일을 하는 로마오, 전시간으로 봉사하는 누루, 셔몰 형제와 함께 북쪽 지방의 디나스풀에 갔습니다. 우리는 그곳에 베이스 미탈리 기술학교의 숙소에서 머물면서 다음날에 2전의 집회를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100여명 정도 와서 집회를 할 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244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어린이 40명을 제외한 이들 모두가 침례를 받기를 원했지만, 이곳이 건기라서 다음에 물이 있을 때 침례를 주기로 하고 오후에 비롤 지역의 한 마을을 방문하여 40여명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18일에는 까하롤과 솃업곤 지역의 마을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한 후에 *윌리엄 캐리가 오래 동안 머물렀던 인도 접경지역 도시인 사다모할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도시에서 과거 캐리가 살았던 집은 흔적만 남아있고, 부근에 이들이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모였던 곳에 조금만 침례교 예배당과 캐리가 1796년부터 이곳에서 사역했다고 새겨진 조그만 비문이 새겨진 예배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캐리에 대한 것을 듣고 이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우리 일행은 랄무니핫 이라는 곳을 방문하여 로톹과 조엘이라는 두 형제를 만나 교제를 나누고, 오후에 자동차를 빌려 한 마을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20일 오전에는 조엘 형제의 집에서 15명이 모여서 집회를 하였으며 복음과 성경에 따른 합당한 교회생활의 실행에 따라 랄문디핫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로 이란부터 조엘의 집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로톤 형제의 고향마을로 가서 40여명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로본 가족과 그의 부모님, 친척과 이웃들이 우리가 방문하여 말씀을 전하여 준 것에 같이 감사하고 매 주일에 이곳에서 가라곤 교회로 모이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날 하루에 2개의 지방 교회가 일어났습니다.
 
21일 11시에 람문디핫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하여 저녁 12시에 다카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 기차는 내려오는 중에 흙먼지가 너무 많이 들어와서 차내에 의자가 뿌옇게 될 정도로 쌓였습니다. 우리는 먼지로 덮인 의자 등받이 위에 주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자들(followers of the steps of Jesus)이라고 써 놓고, 우리가 부족하더라도 다만 주님을 따르는 길을 배우면서 따르자고 하였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여행을 해보면 온 사방이 지평선인 평원이며 밤에 기차를 타고 달리면 사방이 깜깜하여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밤하늘의 별들과 사람 얼굴처럼 생긴 보름달이 늘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달빛에 취해 감상에 젖기도 하며 역사는 무엇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또 우리가 이곳에서 하는 일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6).”
 
주님의 함께하심과 축복하심이 형제자매님들에게 늘 있기를 바랍니다.
 
박용억 형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