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하나님께서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운 다음,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부었다. (창 35:14)

And Jacob set up a pillar in the place where He had spoken with him, a pillar of stone; and he poured out a drink offering on it  and poured oil on it. (Gen.35:14)

창세기 35장 14절은 또한 우리에게 야곱이 그 기둥 위에 기름을 부었음을 말해 준다. 그는 기둥 위에 전제물을 부은 후 기름을 부었다. 나는 야곱이 먼저 기름을 부었어야 하는데 잘못하여 이렇게 하였다고 생각하곤 했었다. 그러나 야곱은 잘못하지 않았다. 우리의 체험에 따라, 전제물의 부어짐이 기름을 이끈다. 우리가 전제물로서 부어질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우리는 또한 성령의 흘러나옴을 체험할 준비가 된다. 우리가 전제물로서 부어질 예비가 더 많이 될수록 우리는 더 많은 기름을 누릴 것이다. 기둥이 세워진 후, 그것은 기름이 발라짐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었다. 동일한 것이 성막에도 적용된다. 성막이 세워진 후 그것은 거룩한 기름 바름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었다(출 40:9). 

기둥이 세워졌고 그 위에 전제물이 부어지고 그러고 나서 그 기둥이 기름으로 인해 거룩하게 되었다. 기둥 위에 부어진 그 기름이 그것을 인쳤다. 이것은 참으로 기둥이 거룩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기름의 부어짐은 하나님의 집이 절대적으로 거룩하고 성별되어 하나님께로 분별되게 하였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 위에 전제물로 부어질 준비가 된다면 성령은 교회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 즉시 나타나실 것이다. 이것이 그 영의 인치심이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성령을 체험한다 할지라도 전제물로 부어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교회 위의 거룩케 하는 기름 바름을 체험하지 못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전제물로 부어질 준비가 된다면 교회는 기름 바른 바 될 것이며 기름 바름으로 인쳐지는 교회 생활은 거룩하게 될 것이다. 영의 참된 체험은 전제물의 부어짐과 관계 있다. 오순절날의 백 이십 명의 체험을 깊이 생각해 보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오순절날에 성령이 부어졌다(행 2:33).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백 이십 명은 전제물로 부어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베드로가 열 한 명과 더불어 섰을 때, 그는 이미 부어지고 있었다. 그 결과는 기름 곧 성령이 그들 위에 내렸다는 것이다. 기름은 그들이 전제물로 부어질 준비가 되기 전에는 내리지 않았다.당신은 베드로가 그 때 순교당하지 않았음을 주목할지 모른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가 순교자처럼 그곳에 서 있었고 그의 목을 내놓는 위험을 감수하였음을 알아야 한다. 유대의 종교인들이 그를 반대하고 있었지만 그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천사들의 눈에, 일백 이십 명 모두는 이미 전제물로 부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고 인치기위해 기름이 부어졌다. 그 날에 예루살렘 교회는 하늘에 속한 기름 바름으로 발라졌다. 오늘의 그리스도인 조직과는 달리 교회는 거룩했고 분별되었고 성별되었다. 주님의 회복 안에 있는 온 교회들이 이와 같게 되기를 바란다. 나는 많은 성도들이 이미 관제로 부어져서 하늘에 속한 기름인 성령이 교회 위에 내려져 인치고 거룩하게 하고 절대적으로 하나님께 분별되게 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벧엘에서의 체험이다. 야곱은 벧엘에서 이 모든 것을 행한 후,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다(35:15). 이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의 집임을 그가 알았음을 암시한다(28:13-15). 오늘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다(딤전 3:15, 히 3:6). 벧엘에서의 야곱처럼 우리 또한 교회 생활을 위하여 실지적인 체험들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헌신의 제단을 쌓아야 하며,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기둥을 세워야 하며, 하나님의 집 위에 관제로 부어질 준비가 되어 신성한 기름이 그 위에 부어져 하나님을 위하여 그것을 거룩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실지적인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이다.(창 LS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