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이야기는 아버지와 큰아들 사이의 대화로 끝난다. 아버지가 돌아온 탕자를 대접할 때 무엇이 큰 아들을 노하게 만들었는가? 큰 아들의 원망은 옷이나 가락지나 신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눅 15:30)였음을 주목하라. 아버지의 외적인 선물들은 큰아들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았다. 살진 송아지를 잡은 것이 그를 분내게 한 것이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주님께서 죄인들과 음식을 같이 먹는다고 원망했다. 이와 같이 우리 시대에도 종교적인 사람들은 예수를 먹는다는 말을 들을 때 화를 낸다. 그들은 객관적인 가르침들은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관적으로 그리스도를 우리의 식물로 체험하는 것은 거절한다.(생명메시지 Ⅲ,제2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