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지중해연합(MU) 결성키로


세계정세 2009-01-12 / 추천수 0 / 스크랩수 2 http://blog.chch.kr/kingdom/1907.html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지중해연합(MU) 결성키로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3개국은 20일 유럽연합(EU)과 유사한 형태의 지중해연합(MU)을 창설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 총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이날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을 통해 MU 창설 문제와 관련해 오는 2008년  7월13일 파리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문화와 문명의 도가니인 지중해 연안국들이 평화와 번영, 관용의 지대로서 본래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MU 창설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성명은 "MU는 지중해 연안의 유럽 주변국과 아프리카권을 재통합하고 상호 동등한 기반의 협력관계를 수립하는 임무를 띠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MU는 지중해 연안국들의 파트너십을 정치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시민사회와 기업, 지역공동체, 비정부기구(NGO)까지 흡수함으로써 가치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개별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MU는 평화와 발전, 환경보호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반드시 실현될 수 있는 위대한 꿈이요 비전이다. 우리 3개국 정상은 이것을 지중해연합, 절망과의 전쟁으로 승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MU 결성에 특히 적극적인 것은 그가 터키의 EU 가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U 3개국 정상들이 회동하는 다음날인 7월14일에는 브뤼셀에서 EU 정상회담이 열린다.

 

(로마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