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었습니다.


사진모음 2010-02-27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http://blog.chch.kr/kingdom/26287.html

 

감기 몸살로 누워 있다가

오늘은 큰 맘먹고 나들이를 했습니다. 마당으로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장화를 신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장갑(실장갑)을 끼고 ~~

아주아주 우스운 모습(꼬라지란 말이 더 어울리겠음)이었지요.

 

여기저기 수선화, 튤립, 무스카리, 스노우드롭, 히야신스~~들이 뾰족뾰족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노란 얼음새꽃(복수초) 세송이가  양단처럼 생긴 꽃잎을 열고 있었습니다.

사진기를 들고 나가지 않아 나중에 찍자 하고 미뤘더니 오후에는 꽃잎을 꼭 다물고 있더라고요.

내일 찍어 올리렵니다.

 

그렇게 추웠는데도

벨가못은 벌써 잎이 여러장 나왔고요,

매발톱도 고 귀엽고 예쁜 동그란 잎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큰꿩의 비름도 잎이 너무 예쁘게 나오고 있습니다.

얼레지도 붉은 순이 제법 올라왔습니다.

 

비닐 온실에는

('비닐하우스'란 말이 국적없는 말이라네요. 영어로는 그린하우스. 사전을 찾아보니 비닐하우스는 비닐 온실로 순화되어야 한다고 씌어 있군요) 

잉글리쉬 데이지도 펴 있고, 꽃잔디도 펴 있고,

수국도 아주 이쁘게 새순이 나오고 ~

수선화, 튤립, 나리(백합)  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모두들 목말라 보여 물을 주고 나들이를 끝냈습니다.

 

완전 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