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우리는 생존할 필요가 있다. 인간 존재 없이 우리는 그리스도를 살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타락한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생존 외에는 아무것도 관심하지 않는다. 생존하는 것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생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생존하도록 정하신 목적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살고 하나님을 살아내고 하나님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생존하기만 할 뿐 목적이 없다. 결국에는 생존 자체를 생존의 목적으로 삼는다. 그들은 생존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사탄은 사람의 생존, 사람의 생활을 장악하고, 이 생존의 문제를 이용해 사람들을 강탈함으로 오늘날 온 세상으로 하여금 생존만을 관심할 뿐 생존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을 관심하지 못하게 한다.
우리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은 신성한 제한 아래 있을 필요가 있다. 우리의 필요를 초과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다 세상에 속한 것, '이집트'의 것, 바로의 것이 되며, 우리를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경륜에서 벗어나게 한다. 모든 일에서 반드시 하나님의 경륜이 결정요인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삶은 '이집트 사람들', 즉 세상적인 사람들의 삶과 같아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생활을 위한 장소가 필요하고 집을 깨끗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집회에 갈 시간이 되어도 청소만 계속 한다면 우리가 하는 청소는 '이집트'의 것, 즉 하나님께서 뜻하신 경륜으로부터 떨어진 것이 된다. 우리는 청소를 위해 땅에 있지 않고, 주님 앞에서의 절기를 위해 땅에 있다. 심지어 자녀에게 얼마만큼의 사간을 소비해야 하는지도 하나님의 경륜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처럼 행동할지 모르나 우리는 거룩한 백성들, 분별된 백성들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생활과 생존은 세상으로부터 오는 공급이 아닌, 하늘에 속한 근원으로부터 오는 식량에 의존한다. 이를 위해 우리에게는 이상이 필요하며, 우리의 믿음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세는 이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이집트에서부터 광야, 즉 그들의 생존을 위한 땅에 속한 공급이 없는 곳으로 인도해 낼 수 있었던 큰 믿음의 사람이었다. (출애굽기 라이프스타디, 1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