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에 예수 믿으면 복받는 다고 해서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 복은 내가 바라는 세상복을 기대하면서..
근데 어느날 그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예수믿으면 병고침을 받는다고 해서 폐병 3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분을 믿었습니다.
믿어 지지않을 때 일수록 내 의지로 "믿습니다!"를
외치며 믿으려 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그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제법 세월이 흘러..
성경을 공부하니 주님이 날 위해 죽으셨고 내가
그분을 믿을 때만이 죄사함을 받을수 있음을 알고
그분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근데 어느날 그것으론 부족함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구주이심을 알고 기쁘고 감사해서 눈물과
복음전파와 헌신을 약속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그분께
드리며 봉사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역사가 있었고
열매가 있었고, 그리고 많은이들부터 칭찬도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날 그것이 그분을 믿는 전부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강산이 변할 만큼 그분을 섬긴 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니고 그분이
내안에서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난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그분과 함께하는 동안 그분이 내안에서 자라 내가 아닌
그분이 살고 계심을 알고 내 삶이 나의 삶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내가하는 모든 일에 그분이 함께 하시며 간섭하시며 결코 내 삶을
내가 결정할수 없음을 알고 내가 그분의 포로임을 알았습니다.
난 이미 자유를 잃은 자요,나의 위치가 변해 있음을 알고 ....
한편으론 감사하고 한편으로 깊은 고뇌를 하고 말았습니다.
내안에 있는 나는 부인되어야 할 나요, 내속의 주인이 그 분으로
대체되어야 함을 안후 십자가와 죽음이 무언지 생각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내가 부인되는 삶임을...
그리고 그분으로 대체되는 삶임을...상실되어가는 나를 놓치 않으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어둡고 힘든 환경과 고통의 환경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일들이.. 내가 좋아하는
꿈과 소망들이.. 내가 좋아하던,친구가,재물이,지식이.......
하나씩 하나씩 나를 떠나는 것을 알고 그 분 이외의 요소는 내 안에서
용납되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기쁨보다 근심이, 즐거움보다 두려움이, 안식보다 섭섭함이, 처음 사랑은
식어지고 내가 좋아했던 주님은 이런분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격적이고,나의부족을 채워주며,나의 앞길을 열어주는 축복의 근원이신
예수로 알았는데.. 나의 생각이 착각임을 알았습니다.
어느날... 내가 부인되던날! 날 포기하던 날!
주님은 다시 환희의 주님으로 찾아오셨고, 그 주님이 내안에 지체안에..
몸안에 있음을 안후 지체가 구원이고 몸이 구원이며 교회 생활이 구원임
을 알았습니다.
주님은 우릴 영적으로 혼적으로 몸까지도 구원하시길 원하심을 알고 그분
께 한없는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이제 난 다 이루었는지 알았습니다. 몸을 알고 그 안에 있으면 난 신앙의
최고봉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근데 주님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몸안에 건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건축은 성도들간의 교통인줄로
알았습니다. 어느날 주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원하는 건축은 내앞에서
너 자신을 부인했듯이,지체앞에서 너 자신을 부인하는 것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나를 비방하며 손가락질하는 지체앞에 너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
참 건축임을...다만 형제여야 함을.. 어린형제 앞에 무룹을 꿇고,지체를
얻기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지체의 발을 씻는 생활이 구원을 이룬 생활임
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제야 조금 ..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언지를 알겠습니다.
주님을 안지 31년만에, 교회 생활 23년만에 조금 알겠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의 인격과 존재가 그분이 되는 것임을...
이제야 조금 알고 난후 겸손과 온유가 무언지를 생각합니다.
주님은 내자신이 당신이 되길 그처럼 고대하시고,원하시고,갈망하시며
나 하나만으론 그 크신 당신을 다 표현할수 없어 이땅위의 모든 지체들이
주님의 표현이 되길 갈망하신다는 것을 안후....지체들의 존귀함에, 감사
와 경의를 표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