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22 , 추천수 0 , 스크랩수 0 , 조회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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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십 여일이 남아 있다. 항상 이맘 때면 내년 한해를 잘 보내기 위해 나름 계획도 세워보고 어떤 다짐도 했었지만 작년엔 그냥 한해를 보내기로 했었다.
야심차게 계획한 시간표가 지켜질리 없고 스스로를 감옥에 가두고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욕심없이 한해를 무사히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아쉬움도 많지만 흐르는 세월과 자연앞에 적응하는 것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교회생활이 중요하고 매일매일 순간순간 보내는 시간들 그리고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또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퍽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데 원하는 바의 단 몇 퍼센트만을 만족하며 나머지 시간이 그저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 외에 어찌할 수 없음을 볼 뿐이다.
만사만물 속에서 사람은 깨지기 쉬운 그릇이라는 것과 아주 약한 그릇이라는 존재를 볼 뿐이다. 어제는 애드미럴 호텔에서 같이 일하는 직장 동료 가족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부페 음식 먹고 가족소개 케이크 자르기 여사원 캐롤송 합창 가위바위보 게임 사모님 팔씨름 그리고 끝으로 베스트 드레스 상을 발표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본의 아니게 대가족이 된 다은이네 식구가 손 쉽게 대상을 받는 영광을 그리고 다은이네 가족에 스티커를 몰아준 김진태 부장님 가족은 꼴찌 수상을 하는 영예를 같이 누리게 되었다. 김부장님네는 외동아들이 올해 수능에서 수학을 망쳤지만 그래도 지방에 있는 의예과는 거의 안정권에 들은 분위기인 것 같다. 요즘 거의 아들보다 학교 알아 본다고 몇배는 더 열심이고 정보도 더 많이 수집한다 옆에서 보는 나는 그냥 본인들 알아서 하도록 놔두지 부모가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 도저히 이해 안가는 분위기다
다은이 엄마는 운동을 좀 해야겠다 혹 다음에 이런기회를 당당히 고대하는 힘센 아내가 되면 좋지 않을까
이 시간 바라는 것은 아픈 사람 모두 건강하게 되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이시간 이후로 1분을 1시간으로 1시간을 한달처럼 보내는 믿음의 가족이 되었음 좋겠다.
삶과 시간을 모두 주님께 드리며 감사하며 더 누리는 가족이 되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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