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5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내 마음이 좋은 말로 왕을 위하여 지은 것을 말하리니...
(My herat overflows with a good matter....)
고라 자손이 쓴 이 시편은 최고의 시편이라고 합니다.
시편기자의 마음에서 끊어 오른 열정적인 사랑의 표현,
소산님 (백합화) 곡조로 쓰인 이 사랑의 시 한편에 많은 것을 느낍니다.
이 시는 솔로몬 왕에 대한 찬양으로,
솔로몬 왕과 보좌, 오른편에 서 있는 왕후,
주변에 있는 왕들의 딸과 시중드는 친구인 처녀들과
왕의 아들들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천연적인 생각으로는 잘 이해되지 않는 많은 왕후들 조차도
빛 비춤 받은 생각으로 보면 많은 믿는이들로 구성된
교회를 예표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편이 완전한 찬양이라는 것은
다만 왕만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인 왕후와
믿는이들을 찬양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 시편을 대하며,
지체들의 반응과 부담을 두가지로 표현하면,
1. 교회와 믿는 이들에게 좋게 말하는 것 또한
그리스도께 드리는 찬양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많은 부족이 있다는 것이고,
2. 이런 찬양을 하려면 우리에게 주님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역으로 말미암아 음부로 직행한 고라자손 중 살아남은 사람들이
쓴 이 찬양을 잘 묵상해 보면,
물론 성령께 이끌리어 쓴 것이겠지만
그들 안에 솔로몬 왕가에 대한 좋게 말하고 자 하는
열정적인 사랑이 가득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왕과 왕궁과 궁전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을 보면,
왕의 입술에 은혜가 가득하고 사람보다 아름다우시고,
어떤 상황이든 승리를 거두어 잘 타고 계시고,
그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왕권은 공평의 왕권이며,
그분의 의복은 몰약과 침향과 계피의 향기가 있고,
상아궁들에서 나오는 현악은 왕을 즐겁게 합니다.
왕의 우편에 서 있는 왕 후는 오빌의 금실을 넣어 짠 옷과
수 놓은 옷을 입고 있고,
왕이 사모하는 왕후의 아름다움은,
곧 왕 자신 즉, 그리스도의 미덕을 비추어 낸 것입니다.
이 시편에서 아름다움을 찬양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아름답고 놀라운
사람들이나 놀라운 광경을 보았다면,
그것을 가족들에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말하고 싶은 것이 차곡 차곡 쌓여서
귀국하면 이야기 보따리를 밤을 세서 터뜨릴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왕이신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이나,
교회와 믿는 이들에 대해 좋게 말하는 것은
다만 계시나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찬양을 하기 위해서는,
"딸이여 듣고 보고 귀를 기울일지어다 네 백성과
네 아버지의 집을 잊어버릴지어다...[10절]
우리 안에 끓어 오르는 열정적인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귀는 그 영의 최신의 말씀을 듣도록 열려 있어야 하고,
또한 우리 눈은 열려 아름다운 것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 생각은 아름다운 것을 가리는 옛 배경들을 잊어야 합니다.
시편 45을 추구하면서,
주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주 예수님 사랑합니다."
언제 주님께 사랑을 고백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이 다만 우리 입에 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이 우리 마음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베소 교회의 인내와 수고와 행위가 있었지만
주님을 향한 첫째가는 사랑을 버렸기 때문에
주님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계2:4).
주 예수님에 대한 열정적인 사랑이
우리 마음에서 끓어 오르지 않는다면,
결코 교회와 믿는 이들에 대해 계속 좋게 말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주 예수님!
당신에 대한 첫째가는 사랑을 다시 불 붙여 주소서!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온통 사로잡히기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혀가 글 솜씨 뛰어난 작가의 붓끝
(the pen of a ready writer)이 되기 원합니다.
항상 주님과 교회와 믿는 이들에 대해 좋게 말하도록
우리의 영과 마음과 혀가 준비되어있기 원합니다.
우리 마음이 이 열정으로 끓어 올라 넘쳐 흐르기 원합니다.
주님에 대한 아름다움을 더 보여주소서!
우리들을 백합화 곡조에 마추어 사랑을 노래하는
단순하고 단일한 당신의 연인(love)으로 만드소서!
우리 가운데 또 한편의 시편45편이 흘러나오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