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음을 갖는 것은 추구하는 바가 같으면 같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면 다를 수 밖에 없는 아주 간단한 일처럼 여겨집니다.
주님을 위해 유익이면 아멘~! 하고 끝날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이야길 나눠보면
크고 작은 엇갈림과 다른 느낌들로 인해 결론이 쉽게 나질 않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아마도 마음이란 영역의 대부분이 실상은 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얼굴의 생김새가 다른 것 만큼이나
아직 변화되지 못한 각각 다른 혼들이
같은 마음을 갖기를 쉽게 기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말자체는 문제가 없는 거 같은데
그안의 숨은 의도나 목적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따르기도 합니다.
혹은 내가 하려고 하는 또는 하라고 하는 모든 것에 대해
군말없이 따라하기 싫던 좋던 따르기라는 일체주의적인 강요가
같은 마음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중략하고..
자신을 비워
그리스도의 인격을 사모하고 그분의 성정을 사모한다면
그리고 그분의 갈망과 뜻을 존중한다면
어떤 상황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때
자신에 대해서는 모든 동기가 순수하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상황은 충분히 배려하면서
모두가 영안에서 기쁘고 평강이 있는 것을 택하면 되리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