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교회 방문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름모를 허브향이 공기중에 가득한
끝간데 없이 펼쳐진 대초원이었습니다.
그 풀밭 가운데 어쩌다 떨어져 있는 말똥조차 허브향에 쐬이면서 바삭히 말라있어
그냥 손으로 집어들어도 전혀 더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거 같은............
사실은 지금도 가끔 그 초원에 서 있는 상상의 꿈을 꿉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그 초원과 거기에 가득한 허브꽃들을 보면서
어느 동행인은 이 허브들을 상품화한다면 굉장한 돈이 될텐데.............
라는 꿈을 꾸는 것을 들으면서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맞는 천하만국과 그 영광의 유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마 사단이 저에게 나타나 이 몽골 초원을 다 너에게 주겠다.
이 세상의 네가 좋아할만한 모든 자연경관을 다 너에게 주겠다
라고 했다면??
과연 사단에게 경배하는 일을 감행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리가 없겠고
만약 일어난다고 해도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금 아무리 장담한들 알 수 없는 일이겠죠............
사탄이 예수를 높은 산에 데리고 올라가 보여준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의 유혹은
어떤 광경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주님은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리라고 진심으로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시험을 받았으되 모두 물리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