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6 , 추천수 0 , 스크랩수 1 , 조회수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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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를 불문하고 중년이 되면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는데 그 중 하나가 노안이다. 노안은 보통 40대 중반부터 찾아오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책이나 신문을 오래 볼 때 글자가 흐려진다든지 가까운 것을 오래 보다가 고개를 들어 멀리 볼 때 초점이 안 잡혀 한참을 봐야 또렷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시작되곤 한다. 물론 나이가 들어면서 노안은 더욱 진행돼 책을 보는 것이부담스럽고, 휴대폰 문자, 식당 메뉴판, 백화점 가격표 등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며 더 진행되면 아예 돋보기 없이는 못 볼지경에 이른다. 보통 40대 중·후반이 되면 누구나 이런 증상을 경험하게 되며 안과를 방문하게 된다. 검사를 마친 후 "다른 안질환은 없으며 단지 노안일 뿐입니다"라고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황해서 "내 나이 45세인데 벌써 노안이라뇨?" 되묻는다. 노안이라는 용어는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라 생각된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나드는 요즘 40대를 늙은이라 표현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어쨌든 노안은 우리 인생 중반에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문제이고 현재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돋보기를 이용하면서 살고 있다. 최근 미용성형의 발달로 미시족 등 여러 가지 신종어가 생기기까지 해 40대를 20대로 착각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도 책을 읽을 때 돋보기를 꺼내야 하는 순간 나이가 결정적으로 탄로나버리고 만다. 돋보기는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불편을 모른다.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궁여지책으로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해 보지만 이 또한 어지럽고 적응하기 불편해 널리 사용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돋보기 없이 노안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됐고 그 결과 현대의학은 노안 정복을 위한 많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노안을 수술로 교정하는 방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공막밴드삽입술 부터 다초점인공수정체, 고주파각막성형술, 엑시머레이저노안교정술 등 다양한 수술이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알콘사에서는 노안교정용인공수정체인 레스토를 개발, 약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수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부터 레스토가 런칭돼 현재 활발히 시술 중이다.어쨌든 현재의 추세로 보아 머지않아 완벽한 노안 수술의 보급으로 돋보기로부터 고통받는(?) 우울한 중년들에게 젊음의 기운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스토수술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조재학(좋은의사들 M아이센터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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