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6 : 5
네 눈이 나를 놀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살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오, 주 예수님!
주님의 사랑에 압도되게 하시는 주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달콤합니다.
주님께서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고 말씀하실 때,
실제로는 우리가 항상 우리 눈을 그분께 두어야 함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이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가 항상 우리를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녀의 사랑하는 분의 말씀은 그분에 대한
그녀의 압도하는 사랑의 표현을 불러 일으키는 말씀입니다.
거룩하시고도 거룩하신 하나님이신 주 예수님께서 이렇도록 친밀한 화법으로
우리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시고,
또한 우리의 절대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고자 하시는 주님을 보니
참으로 주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시려고 짐짓 한 발 뒤로 물러서셔서
우리의 반응을 살피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을 개라고 거절하셨으나, 상 아래로 떨어지는 떡부스러기라도 먹기를
갈망하는 개라고 하며 주께 엎드리는 그 여인의 믿음을 보고 응답하시는 주님,
사랑하는 나사로에게 즉시 가서 병을 고쳐주시지 않으시면서도, 결국 더 큰 부활을
주시는 주님,
모세가 시내산위에 하나님과 함께 있으며 십계명을 받는 그 날들을 못참고,
눈에 보이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는 자녀들에게 화를 내시지만
끝까지 돌보시는 하나님,
야곱을 짐짓 그냥 떠나시려다가, 야곱의 끈질김에 결국에는 축복하시고
새 이름을 주시는 하나님...
또 한가지가 떠오릅니다. 부활하신 후,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많은 말씀을 하신 후 그냥 지나쳐 가시려는 주님을 제자들이 함께 유하기를
간청하자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며, 그들에게 자신을 계시하시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눅24:28-31)
주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참으로 강압으로 우리의 사랑를 얻으시려고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되는지...우리의 반응으로 측량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고 놓지 않으려 할 때,
우리의 사랑은 주님을 압도하고 감격하게(oerwhelm) 합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눈으로 주님을 보면 주님께서 우리의 사랑에 압도당하실까봐...
보지 말라고 하시는 주님의 완곡하고도 부드럽고 간절한 사랑의 표현에
감격하고 압도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응?!! 주님께서 보지 말라고 하시니...보지 않을 게요! 가 아닙니다.
주님만을 바라보겠습니다.
주님만을 사랑합니다.
주님만을 보고 또 봅니다.
오늘도 온종일 "나를 보지 말라"는 주님의 황홀하고도 사랑스런 음성이
귀에 쟁쟁하도록 들려옵니다.
이제부터 남은 평생동안 이 간단하고도 황홀한 주님의 음성만 기억하고 살아도
살맛이 나겠네요.
주님을 간절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살 수 있음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
오, 주 예수님!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사랑에 푹 잠겨서, 주님만 바라보면서,
주님을 흡수하고 주님으로 조성되어,
주님의 복사판인 술람미가 되게 하소서. 아멘!
애나하임교회 영희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