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약의 결론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비롯되고 하나님의 보좌는 권위 위에 세워진다. 만물이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 창조되었다. 또한 땅 위에 모든 법칙이 권위에 의해 지탱된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으로 만물을 붙드신다고 말하지 않고 그분의 권위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권위는 하나님 자신을 대표하고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의 역사를 대표한다. 능력에 득죄할 때에는 비교적 쉽게 용서함을 받아도 권위에 득죄하는 것은 하나님 자신께 득죄하는 것이기 때문에 용서함 받기가 용이하지 않다. 우주 가운데 오직 하나님만이 권위이시고 또 세상 모든 권위는 모두 하나님께서 안배하신 것이다. 권위는 우주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서 권위보다 더 승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려면 하나님의 권위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가장 큰 요구는 십자가를 지는 것이나 제사를 드리는 것이나 헌신하는 것이나 자기희생이 아니라 순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 사람을 치고 그들의 모든 소유를 진멸하라고 명하셨다(삼상 15). 그러나 사울은 아말렉 사람을 패배시킨 후 아말렉 왕 아각을 불쌍히 여기고 또 좋은 소와 양들과 모든 좋은 것들을 아까워하고 이것들을 죽이는 대신 제물로 하나님께 제사 드리려고 했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에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제사는 번제로서 죄와 무관한 향기로운 제사이며(속죄의 제사는 향기로운 제사라고 하지 않았음) 하나님의 기쁘게 받으심과 만족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무엘은 듣고 순종하는 것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했다. 왜 그런가? 그것은 이러한 제사 속에도 자아의 뜻이 섞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직 듣고 순종하는 것만이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의 뜻을 높이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언젠가는 온 우주나 사회나 가정이나 교회 안에서 권위를 만나게 된다. 만일 하나님의 권위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찌 하나님께 순복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실로 교리나 교훈의 문제가 아니다. 만일 교리와 교훈의 문제라면 권위는 여전히 우리에게 추상적인 것이 된다. 어떤 사람은 권위에 순복하는 것을 아주 어려운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하나님을 만난다면 그것은 어렵지 않게 된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지 않고서 하나님의 권위에 순복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아래 몇 가지를 배워야 한다.
순복의 영이 있어야 한다
/출처 : 한국복음서원 진리1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