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약의 결론
교회라는 단어는 원어의 참 뜻을 표현하지 못한다. 이 용어는 원어에서 ‘에클레시아’로서 ‘부르심받아 나온 무리’ 혹은 ‘부르심받아 나온 무리의 모임’을 뜻한다. 이것으로 볼 때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나와 함께 모인’ 무리에 대한 칭호이다. 그러므로 세상으로부터 부르심받아 나오지 않은 사람들은 교회에 속하지 않는다.
교회라는 말에는 두 가지 성경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1)주의 부혈로 구속함을 받은 모든 사람들로 이루어진 교회, 성경은 이를 일컬어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합니다. (2) 각처의 믿는 이들이 모여 그 지방의 교회를 이룬다. 이를테면 성경에 기록된 ‘고린도에 있는 교회’, ‘갈라디아 교회들’과 같다. 하나는 우주적인 교회를 말하고 하나는 지방의 교회로서 우주적인 교회의 일부이다.
창세기 2장은 하나님이 갈비뼈를 아담의 옆구리에서 취하여 하와를 지은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이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예표하는 것으로서 하와가 아담에게서 나왔듯이 교회가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것임을 예표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으로부터 하와를 지어내신 것처럼 그리스도에게서 교회를 산출하셨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과 성품을 우리에게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우리에게 주셨다. 하나님은 아담의 갈비뼈를 하와에게 주신 것같이 그분의 뼈와 살, 곧 그분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러므로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그것이다. 성경은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임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개인의 측면에서 말할 때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게서 나온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보다 작은 것을 결코 교회를 세우는 근거로 삼을 수 없다. 우리는 결코 어떤 교리를 중요시하여 교회를 세우거나 어떤 제도나 의식을 중시하여 교회를 세울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어떤 창시인이나 발원지의 이름에 근거하여 교회를 세울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몸보다 작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 지방에서 교회를 세우고자 한다면 몸의 위치에 서서 그리스도 안에서 교통을 갖는 모든 지체들을 환영하고 받기를 배워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고 이 몸에 속한 사람들은 모두 교회 안에 있는 형제 자매이다. 그리스도의 몸의 위치에 서 있다면 인수가 많지 않을지라도 교회를 세우는 근거를 갖게 된다.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의 몸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인수가 많다 하더라도 교회를 세울 근거가 없다.
/출처 : 한국복음서원 진리100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