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놓은 옷을 준비하며 - 이진배형제님글, 심상희형제님 이미지사진
지체들의누림
2010-02-23 , 조회 (610)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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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놓은 옷을 준비하며

    50여 년 전 우리나라 농촌
    가을 추수가 끝나면 일이 없는 농한기입니다.
    한가한 긴 겨울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시집갈 준비를 하는 누님들은
    새로운 일들이 있습니다.

    수놓는 일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릅니다.
    두메산골 고향마을에서 누님들의 모습은
    삼삼오오 모여서 수를 놓습니다.
    처음은 소품으로
    신랑 친구분들 손수건으로 시작합니다.

    다음은 베게
    다음은 기억하기로
    밥상을 덮는 상보인 것 같습니다.
    최후에는
    방 한쪽 벽면을 덮을 수 있는 대작을 만듭니다.
    여기에는 학과 소나무,
    아름다운 꽃들이 놓아집니다.
    이렇게 수를 놓으며 시집갈 준비를 했습니다.

    호롱불 밝혀 놓고 누님들이 수놓는 모습들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흰 감을 둥근 수틀에 팽팽하게 고정시키고
    한올 한올 세어 가면서 본을 따라 갑니다.

    같은 색상의 실을 찾아 바늘에 꿰어
    위에서 꼽고 아래로 빼어내어 한 뜸을 놓습니다.
    큰 소나무가 세워지고
    솔잎들이 채워지고
    학이 막 소나무에 앉으려 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어디엔가 幸福이라는 글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편 45편에서
    왕후에게는 두벌의 옷이 있습니다.

    왕후의 덮개의 첫 번째 층은
    금실로 짠 옷
    오빌의 금으로 상징 된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객관적인 의가 되신 그리스도
    우리의 의가 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왕후의 덮개의 두 번째 층은
    수놓아진 옷
    교회가 그리스도와 결혼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시는 것,
    그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
    성도의 의로운 행실을 입고 그리스도께 인도되는
    우리의 주관적인 의가 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첫 번째 옷은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 왔을 때
    좋은 옷으로 옷 입히신 그 옷으로
    우리의 관념에 따라
    배고픈 아들을 먹이지 않으시고
    먼저 옷 입히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아름답게 입히시고, 아들을 자리에 앉히십니다.
    다음엔 먹이십니다.

    두 번째 옷은
    살진 송아지를 요리하여
    먹이심으로 조성되게 하십니다.
    조금씩 체험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풍성을 누리게 하십니다.
    의가 되게 하십니다.

    아들과 딸들의 바늘로
    사랑하는 아내의 바늘로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의 바늘로
    한뜸 한뜸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수놓습니다.
    생각 안으로 오시어 생각을 새롭게 하십니다.
    신성한 것으로 바르시고 적시시어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아들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십니다.
    당신과의 결혼을 위해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처녀들로서 우리는 주님이 가신 이 길을
    본을 따라 갑니다.

    우리에게
    첫 번째 옷은 준비되었습니다.
    두 번째 옷은 일생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성하고 비밀한 세 단계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매일 매일 체험함으로
    누림으로
    서로 공급하며
    이 길을 가고 있습니다. 아멘

    ----------- [글쓴이 : 이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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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톤

 아멘!! ^  제가 결혼을 할 때에 청년 형제자매님들이 불러준 찬송이 시편45편 찬송가 #782 이었습니다.


수  놓은 옷 을 입 고 서   왕  께로 인 도 받 네

세  마포 의 복 은 그 의   의  로운 행 실 일 세

성  령의 봉 사 와 직분    주  안에 이 뤄 질 때

이 영광 스 런 옷 입 고    왕 께칭  찬  얻 으 리


주        와 함 께       앞날   에     그영 광    을

누        리리 니        내기  쁨      끝    없    네~


 

작은감자

아멘!  제가 결혼할때도 형제자매님들께서 불러 주셨지요... ㅎㅎ


아들이 오늘  신검받고 왔답니다 벌써 이렇게 커버렸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