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 중 한 사람,
곧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가
그분의 품에 기대어 있었는데
(요13:23)
오늘 아침은 예수님의 품에 기대어 안식한 한 제자를 누렸습니다.
위 말씀 중에 등장하는 제자들 중 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사도 요한이라는 것이 정설이긴 하지만,
특별히 이 말씀이 '제게도' 아주 실재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주님은 그분의 품에 안길 수 있는 분입니다.
단지 사도 요한에게만 제한된 품은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는 요한만이 아니라,
오늘날 그분을 추구하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은 제자들 중 한 사람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참된 안식처가 없어 방황합니다.
그들이 맘놓고 기댈 품이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떠돕니다.
이것으로 채워도 저것으로 채워도 잠시 채울 수는 있어도
다시 참을 수 없는 공허함과 괴로움이 다시 떠돌게 만듭니다.
그러나 여기에 맘놓고 기대어 안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주님은 상명하복의 엄한 분만이 아니십니다.
그 품에 기댄 사람은 여전히 기댄 채로 질문하고
주님 또한 여전히 그에 대한 대답과 대화를 이어가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동일하게 그 품에 기대어
그분과의 사랑스러운 대화를 이어가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 주님... 이것은 무엇입니까?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이죠?
주님 품에 안겨 사랑스런 대화를 더 이어가고 싶습니다.
더 이상 떠도는 것이 없이 그 품에 영원히 안식하여 기대고 싶습니다.
아, 그분의 품 안에서 시 라도 한편 쓰고 싶은 마음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overcomers/5M9/17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