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스크랩]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생명의말씀
2009-01-21 , 조회 (392) , 추천 (0) , 스크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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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 질문은 예수님이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에

율법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눅10: 36)

율법사는 "자비를 베푼 자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서 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 하면 주님이 보실 때는 그가

바로 강도 만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예루살렘의 정치 상황은 로마의 통치 하에 있었지만,

유대인들은 선민의식으로 인해 자기들 외의 이방인들에게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혼혈족인 사마리아인들을 몹시 무시하고 싫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이웃이란 개념을 자기 백성들,

더 좁게는 자기 계층의 사람들만을 한정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인 제사장들, 레위인들은

단지 율법을 빙자해서 그들의 울타리 안에 안주하는

󰡒게토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게토는 유대인들만 사는 집단 거주지입니다.

그들은 종교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율법에 의해 정죄 받고 상처 입고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어떠한 치료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사는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했지만, 주님이 보실 때

그 자신이 율법에 의해 정죄 받아 거반 죽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강도 만나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율법은 결코 사람들에게 생명을 줄 수 없습니다.

주님은 이웃이라는 개념을 어떤 특정 계층만이 아닌

온 땅의 사람에게 주신 것임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그들이 멸시하고 있던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묵상하면서 저의 과거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기독교라는 종교에 의해 거반 죽게 되어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을 때

어느 날 주 예수님이 저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 분은 저의 상처 위에 기름(성령)과 포도주(영원한 생명)를

부으셨습니다. 즉 생명주는 영을 부으셨습니다.

저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분을 인격적으로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저를 주막(교회)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교회생활을 통하여 저의 모든 상처를 치료받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뭔가 답답함이 좀 생겼습니다.

그것은 내 자신과 성도들의 상태를 볼 때

우리들끼리만 좋다고 울타리를 치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주관적인 생각이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에 대해 하나의 게토화가 되면 어쩌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주님은 교회 성도들이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 처음에는 세상과 종교로부터 나와야 하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한 다음에는 온전케 되어서

다시금 세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들어가서 죽게 된 사람들을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상황을 바라볼 때 복음의 영이 없거나 약합니다.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레위인이나 제사장처럼 죽게 된 사람을 보고도

그냥 지나가는 냉냉한 종교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들만을 위해서 울타리를 쳐놓고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안주하고 만다면

유대인들의 게토화와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저 자신부터 회개하고 분발해서

상처받은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싸매 주고 싶습니다.

내 어린 양을 먹이라는 주님의 명령을 순종하고 싶습니다.

99마리 양을 남겨 두고 한 마리 양을 찾는

목자의 심정을 회복하고 싶습니다.

내 자신이 주님을 태운 나귀가 되어

강도만난 사람들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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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
세상의 빛이 되기위해 처음에는 세상과 종교로 부터 나와야하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한 다음에는 온전케 되어서 다시금
세상으로 들어 가야합니다. 아멘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