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에서 쓴 니형제님의 편지
워치만니
2011-01-26 , 조회 (244) , 추천 (0) , 스크랩 (0)
출처
원문

          http://www.djrecovery.or.kr/tml/content.htm

 

 

 

그리스도의 죄수의 편지

 

주 안에서 예수의 고난과 그 나라와 인내에 동참하고 있는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평안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돌아보건대 지나간 20여년 동안 어수선한 소문은 많았지만 진정 원하는 교통은 적었습니다. 나의 깊은 속에서의 한결같은 갈망은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과의 생명의 교통이었습니다.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사모하듯 영안의 자유스러운 교통을 통하여 영광스러운 주의 풍성에 참여하고자 하는 것만이 나의 생각의 전부입니다. 주의 회복 안의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주님의 영광스럽고 존귀한 이름을 부를 때면 우리들의 영은 어느 듯 불타오르며 영안의 만족함은 무어라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주신 광대한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들의 영은 그저 무릎을 꿇어 경배할 것 뿐입니다. 그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들은 격정의 눈물과 환희의 눈물이 복받쳐 샘물처럼 솟아오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 많은 나날의 고난의 연속은 아프기 짝이 없지만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오히려 남이 모르는 즐거움이 솟구칩니다. 그것은 주께서 우리를 그의 이름을 위해 수치를 받기에 족한 사람으로 삼으셨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의 몸, 즉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우리 육체에 채우는 사람으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우리들은 여전히 자신의 약함을 깨닫고 자신이 합당치 못한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오직 그 분만이 찬송을 받으실 주이시며, 우리의 모든 것을 다만 그를 위하여 더 헐 때 어떠한 대가라도 지나칠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야말로 하나님의 중심이며 우리들의 신뢰할 만한 분이시요. 우리들은 그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실로 오랜 기간 동안 하나님의 자녀들은 환난에 봉착하여 사방으로 흩어져 실제적인 교통이 결핍되어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우울을 느끼고 게다가 사람의 생각으로 인한 옳고 그름의 논쟁과 변명이 영적생명에 손상을 주어 혼란과 암혹의 상황은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의가는 길을 혼미케 했습니다. 참으로 그의 긍휼하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은 그의 빛 가운데 무릎을 꿇고 그의 깊은 은혜와 사랑의 손길을 우러러 바랍니다. 그가 우리들을 인도하심으로 우리로 생명의 길을 걷게 하사 우리들이 가진 것과 우리들 자신의 것과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버리게 하십니다. 예수를 위하여 자신을 죽음에 넘기우며 예수의 생명을 우리들의 육체에 나타내기를 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남은 날 우리들이 달려야 할 길은 아직도 멀며 우리들이 지금까지 배운 것과 인식한 것을 가지고는 나 자신과 교회 및 사역의 필요에 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의 빈약함과 이상이 해이하여 세상풍파에 요동하다가 잃어버린 바 된 많은 양들과 광대한 사역의 벌판에 안타깝게도 시들어 떨어진 자신이 얼마나 빈약한가를 발견할 때, 우리는 실로 아무것도 사람에게 공급할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찌 주를 향하여 “주여! 긍흘히 여겨 주시옵소서” 라고 부르짖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우리들과 같은 약한 질그릇에 그의 초월의 능력을 나타내 주시기를 간구할 따름입니다.

 

이러한 날들은 실로 엄숙하기만 합니다. 하나님의 요구는 높습니다. 하나님의 선발은 엄숙합니다. 만일 지금까지 우리들이 가지고 있던 것. 우리들의 것,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머물러 있다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오늘날의 역사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삼십년간의 시간을 들여 우리들에게 결코 평범치 않은 길을 경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부활의 생명을 우리들의 몸 위에 한층 더 나타내어 교회의 간증이 부활의 생명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하늘의 통치를 인식케 함으로써 하나님의 놀라운 각종 지혜를 오늘 계시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유용한 그릇들을 더욱 더 많이 일으키시어 오늘 이 시대의 사역의 필요를 감당할 수 있기를 간구하는 일입니다. 유용한 그릇이 없이는 사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분께 사역의 부흥을 구하려면 먼저 그분께 우리들 자신의 부흥을 구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들에게 역사하실 때 하나님은 비로소 우리들을 통하여 더 좋은 사역을 갖게 됩니다. 원하는 것은 다만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들을 강권하여 우리들로 하여금 자신을 드리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그의 부담을 진 하나님의 자녀들에 의해 풍성한 말씀을 공급받아 무게 있는 영의 사람이 되고 능력을 얻어 잃어버린 영혼을 인도하여 구주를인식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주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모든 영광이 그분께 영원히 돌아가기만을 기도합니다. 주님께 충성을 다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옥중에서 워치만 니]

 

형기 20년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 쓴 편지인 것 같습니다.

20년 형기를 다 채웠지만 중국당국은 형제님을 석방하지 않았고 그분은 전제로 드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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