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 안에 산 자인 한영신sr를 생각하며 //임형제님의 글
지체들의누림
2008-07-28 , 조회 (46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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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안에 산 자인 한영신sr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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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매가

육신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육신의 수고를 쉬고 낙원 구역으로 옮긴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암으로 인한 투병 3년여 동안 형제, 자매들의 기도와 돌봄, 

특히 올 해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 동안 지체들의 사랑의 돌봄에 대해

이 글을 통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6개월 동안 교회 집회에도 거의 못나갈 정도로 한자매의 옆에 있어야 했는데

왼쪽 다리가 부어서 혼자서는 침대에서 일어나 앉거나 눕는 것 조차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6월 말쯤  집에서, 또 장례집회에 멀리서 사시는 어떤 형제, 자매들이 찾아 오셔서

32년전 진해에서 교회 생활을 할 때 있었던 일들을 상기 시켜주었습니다.

그중에 당시(70년대) 한자매가 항상 가정을 열고 늘 웃으면서

자기를 초대하여 밥상을 차려주고 공급하여 주셔서

그로 인하여 교회로 오게 되었다는 것 입니다.

그후 30년이 흐른 동안 한자매의 삶은 이와 같았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밤낮으로 통증에 사달리는 자매를 옆에서 지키면서

돌봄의 수고보다도 마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는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신실한 교회 생활을 해 온 자매를

이런 견디기 힘든 통증 속에 두심으로 무슨 간증을 얻으시려는 것인가?........

여러 상황을 자세히 기록하려면 여러 권의 노트가 필요합니다. 

 

힘들 때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내 마음이 강팍해지지 않게 하소서,

입 밖으로 나쁜말이 나가지 않도록 이 마음을 지키소서.' 

 

사람의 한계에 부딪힌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사망의 음침한골짜기에서,

원수의 목전에서의 목양이라 하더라도

이 통증은 너무 한 것이 아닙니까?

저는 잘못한 적이 많아도 한자매는 그렇지 않습니다.'   

 

6월말쯤 어떤 전화번호를 찾더니 그 사람에게 피아노를 팔아 25만원을 받았습니다. 

피아노는 한자매에게 특별한 물건이며 이것을 판다는 것은 나에게 놀라움 이었습니다. 

 

통증이 심해진 6개월 전 부터 더 이상 한자매는 노래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노래하는 재능으로 사는 것을 제하시고

한자매의 마음 속에 마지막 항목이었던 피아노를 제하셨습니다.

한자매는 순수케 되었고 하나님의 생명만이 그 마음 속에 남아있었습니다.

 

타고난 노래하는 재능으로 찬송을 하고 또 가르쳤을 지라도,

피아노는 죄의 항목이 아닐지라도

하나님만을 사랑하라는, 그리스도만을 살도록 하는

하나님의 요구가 얼마나 높은지 알았습니다. 

 

"임형제님, 제가 죽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이 길을 끝까지 가주세요.  

주님!  제가 임형제를 붙드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주님!  제 마음 속에 주님 이외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용서해 주세요"  

이것이 6월말과 7월초의 한자매의 당부와 기도였습니다.

 

제가 전시간자의 길이 뭔지도 모르고 이 길을 갈 때에

한자매는 제가 이 길을 계속해서 가도록 돈이 부족하다는 말 한마디 못했다 합니다.    

주님은 한자매를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저를 세상으로부터 분별시키시며

주님의 오심을 간절히 사모하는 깨어있는 자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미 있는 질병을 사용하시어

한자매를 순수케하여 수확해 가셨다는 것을, 

하나님의 관심은 우릴 변화시키는데만 있다는 것을!


전주로 와서 덥고, 추운 단열이 안되는 단독주택 2층에서 아파트로 옮겨 보려고

마트 코너에서 김밥 집도 해 봤지만 옮기지 못하고 10년이 흘렀습니다.   

유난히 더위에 약한 한자매가 병으로 약해진 몸으로 올 여름을 넘기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6월초에 한자매는 아파트로 이사를 하자고 재촉을 하였습니다.

7월 초에 시원한 아파트 10층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한자매는 이사한 집에서 8일을 살았고 결국 나를 위한 이사를 해 주고 떠났습니다. 

 

저를 교회생활을 하도록 일생을 희생한 한자매를

통증이 없는 낙원으로 옮기시고 위로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 길을 완주하도록 은혜가 필요합니다


                                                               2008. 07. 25   한영신자매의 형제  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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