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좋아요" 하자 구글은 “+1”
소셜미디어
2011-03-31 , 조회 (211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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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정말 대단합니다. 거의 매주 하나씩 새로운 걸 내놓습니다. 이 중에는 허접한 것도 있고,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뭔가를 시도하는 벤처 정신은 최고입니다. 구글이 간밤에 “구글 플러스 원(+1)”이라는 소셜 검색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페이스북 짝퉁”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치면 버즈와 웨이브만 꼽아도 세 번째 시도입니다.

 


 

구글 발표내용. 우리 목표는 여러분이 가능한한 빨리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를 찾게 하는 것이다. 검색의 적합성은 웹페이지에 있는 단어 뿐만 아니라 관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구글이 최근 검색 결과에 지인의 정보를 포함시키기 시작한 것은 이 때문이다. 친구들이 트위터 플리커 등의 사이트에서 공유한 정보를 말한다. 오늘은 구글 검색결과에 추천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그게 “플러스원(+1)”이다. “이거 정말 좋다”를 표현하는 디지털 약어이다. 웹페이지나 광고를 보고 추천하고 싶으면 +1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구글로 검색해 보면 +1 버튼을 눌렀다는 표시가 나타난다. 추천을 해제할 수도 있다. 검색해 보면 특정 콘텐츠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추천(+1)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여러분과 관계 있는 사람들이 추천한 검색결과를 볼 수 있다.

 

구글은 +1을 어떻게 검색결과에 반영하느냐. 소셜검색과 마찬가지로 유용한 추천을 가려내기 위해 많은 시그널을 사용한다. 구글을 통해 연결된 사람(예를 들어 채팅 친구나 컨택트에 포함된 사람)도 그 중 하나다. 조만간 트위터에서 여러분이 누구와 연결됐느냐와 같은 다른 시그널도 포함시키려고 한다. 구글 대시보드에 들어가면 여러분이 누구와 연결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좋아하는 것을 추천(+1) 하려면 구글 프로필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프로필을 만들었다면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프로필에서 여러분이 추천(+1)한 것을 모두 볼 수 있고 삭제할 수도 있다. 검색결과에서 +1을 보려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한다. +1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Google.com에서 영어로 시작한다. +1을 통해 좀더 적합한 검색결과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이 발표내용 어떻습니까? 자신과 관계 있는 사람의 추천을 본다는 컨셉은 페이스북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좋아요(Like)” 한방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고 구글을 궁지로 몰아넣었습니다. 페이스북에 로그인 하면 친구들이 추천해준 콘텐츠랑 자신이 '좋아요'를 눌러둔 사이트 콘텐츠가 뜹니다. 구글 검색을 사용할 필요가 작아진 것이죠. 이에 대한 반격이 바로 +1입니다.

 

구글은 페이스북의 “좋아요”를 인정하면서 자신들의 강점인 검색에 이걸 적용했습니다. 이용해보지 않아서 단언하긴 어렵지만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뷰징을 어떻게 차단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관련된 콘텐츠를 반복해서 추천(+1)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다음뷰가 위력을 잃은 것도 어뷰징 영향이 큽니다. 소셜검색을 적극 추진한 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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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왜 이걸 하나? 페이스북과 경쟁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이기도 하고, 검색결과에 관계를 좀더 반영하겠다는 게 구글의 공식 입장이다. “사람들은 친구나 지인과 상의해 결정하지 않느냐.” 프로서(Prosser)는 이렇게 말했다. 추천(+1) 숫자가 검색 순위에 영향을 미치나? 프로서는 “노(No)”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는 어떤 형태로든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누가 추천한 게 +1으로 나타나느냐? G메일, 버즈, 리더 등에서 연결된 사람들이다. 페이스북 친구도 +1에 반영될 수 있나? 그럴 것 같지는 않다. 프로서는 “오픈웹”과 페이스북의 폐쇄적 시스템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오픈 소셜미디어 앱만 (검색에) 반영한다. 트위터는 어떤가? 다른 얘기다. 구글은 이미 트위터 데이터를 검색에 반영하고 있다. 당장 반영할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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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라는 소셜검색은 구글 검색엔진 사용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구글 검색엔진은 10여년 전에 개발한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이번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구글은 구글 버즈를 포함해 몇 차례 실패한 다음 “소셜검색”을 내놓았다. 구글은 페이스북을 미래 경쟁자로 보고 있다. 소셜 네트워킹에 공을 들이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사용자들한테 똑같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구글은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소셜적인 요소를 꾸준히 추가했다. 작년 11월에는 핫스팟(Hotspot)이란 것을 런칭했고, 유튜브(동영상), 피카사(사진) 등 다른 서비스도 키우고 있다. 구글은 페이스북에 맞서기 위해 이런 것들을 하나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결합하려고 한다. 구글 대변인은 소셜 네트워킹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보고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blog.hankyung.com/kim215/591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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