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간 목사들, 지하교회에서 몰래 침례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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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6 , 조회 (1866) , 추천 (1) , 스크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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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4-26 17:15:17

북한에서 탄압받는 기독교인들이 지하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태어날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던 78세 노인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기도하는 음성도 녹취가 되어있다. 

이 동영상은 2006년 중국 인근 북한의 한 소도시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국탈북민교회연합회 임창호 목사가 미국계 한국인 목사들로부터 입수해 지난 24일 서울 신정동 새터교회에서 처음 공개한 것이다. 임 목사에 따르면 지하 세례식이 거행된 것은 봉사일환으로 북한에 들어간 미국계 한국인 목사들에 의해서다. 목사들이 당국 몰래 신앙심을 키우고 있던 기독교인들을 어렵사리 찾아냈고 그들의 염원에 따라 지하에서 성찬식과 세례식을 해주었다는 것. 목사들은 욕조를 지하로 공수해 침례를 했다. 성찬식에 쓰이는 밀떡은 시루떡으로 대신했고, 포도주는 고위 당 간부들에게 전달하려던 것 중 한 병을 숨겨와 나누어 마셨다.
동영상에는 탄압을 피해 지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78세 할머니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기도하는 음성도 포함되어있다. 아버지가 교회 장로였다는 할머니는 6.25 때 미처 월남하지 못해 홀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임 목사는 “북한 공산당이 매우 혹독하게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하고 “기독교인들은 군대도, 학교도 가지 못하고 변방에 쫓겨나 살고 있다”며 실상을 전했다.

한편, 국제기독교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는 올해 북한을 ‘전세계에서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로 9년 연속 선정했다. 오픈 도어즈는 “북한은 여전히 김정일을 숭배하기를 강요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면 가혹한 처벌을 받기도 한다” 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평양의 한 지하교회가 발각돼 기독교인 3명이 즉각 처형되고 20여명은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기도 했다. 

출처 : 
http://etv.donga.com/view.php?idxno=201104260043445
북한,동영상,지하교회,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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