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가운데 있는 양 떼를 목양하십시오. 하나님을 따라...자원해서...정성을 다하여 하며, [벧전5:2] 사람을 목양하려면 그리스도의 몸을 위하여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골1:24) 또한 자신의 선호와 흥미와 목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본성과 갈망과 길과 영광을 따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소위 사람을 목양한다고 몇 사람을 만나고 있습니다. 접촉하는 사람들의 나이나 성별등 상황이나 형편이 전부 다릅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을 목양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고, 제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사람의 존재가 결코 간단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고 주님께 빈 공간이 없는 사람, 보이는 물질적인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계속 그것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젊은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아 다만 조금씩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바울은 골1:28 에서 각사람에게 권면하고 각사람을 가르치고 각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충분히 성장한 사람으로 하나님께 드린다고 합니다. 여기서 각사람의 의미는 1:1 목양입니다. 바울 같이 바쁘고 위대한 사도도 1:1 의 목양을 하였습니다. 각사람 목양이 오직 한사람의 필요만 관심할 수 있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면으로 한 사람씩을 만나 목양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와 대가지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느끼는 것은, 내가 그사람을 만나서 어떤 것을 가르치고 공급해 준다기 보다는 주님이 저를 먼저 만지시고 시험하는 것 같습니다. "네가 목양한다고 하고 그 필요를 말하고 그 길을 간다고 선포했는데... 그래 실제로 그 길을 가고 있느냐? 너라는 사람이 목양할 수 있는 그 사람이 되었느냐? 얼마나,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사람을 사랑하고 관심하고 또 허비 할 수 있느냐? 비열한 수단으로 이익을 얻으려 하지는 않느냐?"
그래서 저는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님! 저는 목양 할 수 있는 사람이 못됩니다. 제가 누구를 어떻게 온전케 시킬 수 있겠습니까? 다만 제가 지금 있는 영역 만큼만 그들을 이끌기 원합니다. 그 다음에는 몸이 알아서 할 것이고, 또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그사람의 필요를 채울수 있겠습니까? 말씀해 주세요! 주님이 우리 혼의 목자이시니 주님이 우리를 목양 해 주십시오! (벧전2:25) 이렇게 주님께 기도하고 저는 살짝 빠집니다. 홀가분 하게...
감사한 것은 각 사람의 상태는 각기 다 다르지만, 일단 저를 만나기를 거절하지는 않고 기다린다는 것이고, 또 제마음도 억지로 하는 의무감보다는 즐겁다는 것입니다. 제 본성은 그냥 가족과 있거나, 저 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지만 어떻든 사람을 만나고 오면, 누림이 있고 기쁨이 있고 돌이킴이 있고 온전케 됨이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지를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산에서, 식당에서, 가정에서, 도서관에서 장소는 다르지만 목양의 길에서 가장 먼저 주님이 우리를 얻으시고 온전케하시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을 얻으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이 길을 지속적으로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