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진 속 주인공 찾아줍니다…동의없이”
보안 소식
2011-06-10 , 조회 (1915)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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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나와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는데 곧바로 내 이름이 뜨는 기능이 나왔다. 내가 동의도 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진을 올릴 때 친구 이름을 쉽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6월7일 소개했다. 이 기능은 사진을 올릴 때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진 속 주인공을 자동으로 찾아서 이용자가 쉽게 사진 태그 기능을 쓰도록 돕는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사진을 올리거나 게시물을 작성할 때 친구의 이름을 태그할 수 있다. 글을 쓰거나 사진을 올릴 때 친구를 태그하면, 다른 이용자들이 곧장 그 친구의 프로필 페이지로 가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중 페이스북은 사진 태그 기능에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추가해 사진 속 주인공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저스틴 미쉘 페이스북 개발자는 “태그는 사진과 기억을 공유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능”이라며 이제 “사진 태그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친구 이름을 일일이 쓸 필요가 없다”라며 그저 ‘저장하기’ 단추만 누르면 된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이용자들이 이 기능을 쓸 지를 정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은 모든 이용자가 이 기능을 쓰도록 했다. 원하지 않는다면 이용자가 알아서 바꾸라는 얘기다.

보안 업체 소포스는 “페이스북이 이 기능을 처음 소개했을 때는 계정 설정 해지조차 불가능했다”라며 “개인적인 정보 공유를 페이스북은 디폴트(기본값)로 운영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사실 사진을 올릴 때 친구나 내 이름이 자동으로 태그되는 것은 아니다. 사진 태그 기능을 쓰는 건 페이스북이 아니라 이용자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사진을 올릴 때마다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알려주며 태그할 것인지 묻는다. 소포스는 이 과정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에게 사진 태그 기능을 이용하도록 떠밀고 있다”라는 게 소포스쪽 주장이다.

2011년 1월까지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은 900억장이 넘는다. 하루 2억장, 한 달에 40억장 이상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저장된다. 페이스북은 이 수많은 사진을 이용자와 대조하는 수고를 대신하고 있다. 그 수고로움을 이용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OK’하기도 전에 기능을 쓰도록 하고 있다.

아래는, 사진 태그 자동 추천 기능을 해지하는 방법이다.


먼저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화면 오른쪽 위에 있는 계정 단추를 눌러 ‘개인 정보 설정’으로 들어간다.


‘정보 공유 범위 설정’에서 ‘사용자 지정 설정’으로 들어간다.


‘친구에게 내가 태그된 사진을 제안’ 항목을 선택해 ‘설정 관리’로 들어간다.


설정으로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활성화됨’으로 선택되어 있다. ‘비활성화됨’으로 바꿔 ‘확인’ 단추를 누른다.
얼굴인식, 태그, 페이스북,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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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은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