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형제에게~
양육&목양
2011-07-15 , 조회 (34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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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구원파에 있었을 때 가까이 지냈던 형제의 아들에게 보낸

메일 입니다.

저의 아이들과 같은 또래로 지내다가 오랜기간 헤어져 있었지요.

저희 가정이 회복된 후에 안산에서 형제의 자매님이 회복되었고

친구인 형제는 현재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인 한솔 형제는 엄마와 함께 또 다른 구원파 모임에

있다가 안산교회 형제님들과 엄마의 권유로 미국에 유학중인데

그곳에서 회복 안의 지체들과 같이 지내고 있지만 섞임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쪼록 그곳에서 잘 적응하고 회복 안의 지체들과 잘 섞이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그 아버지인 김재근 형제도 하루 속히 교회생활 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솔 형제에게~


얼마 전 엄마로부터 최근의 어려움에 대하여 듣고

메일을 보내려고 했는데...

차일피일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보니

이제야 시간을 조금 내어본다.


언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 줄 안다.

특히 신앙적인 괴리감이 있다면

더더욱 어려움이 있겠지...


엄마로부터 들은 말로는

구원파의 구원과 주님의 회복의 진리가

접목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들었다.

아마도 삼각지나 네가 다니던 곳이나

기쁜소식 선교회 쪽이나

세상에서 구원파라고 하는 곳에 다니다가 회복을 접한 사람은

대개가 다 이런 과정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다소간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단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해소되었지만...


나도 처음에는 왜 주님의 회복 안에서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가?

저렇게 주님의 이름을 불렀다고 해서

과연 구원받았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가? 등등...

여러 가지 의문점이 마음속에 일어났었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처음 중국에서 주님의 회복이 시작되던 당시에는

구원의 역사가 엄청나게 크게 있었다가

그 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나라에

지방교회들이 일으켜지고 확장되다보니

복음을 전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면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교회들이 생겨나고

외적으로 볼 때는

마치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곳도 있단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님의 회복의 4가지 큰 기둥은 진리, 생명, 교회, 복음이기에

복음은 결코 등한히 할 수 없는 것이란다.

교회마다 상황이 달라서 어느 곳은

복음을 다소 소홀히 하는 곳이 있을 따름이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구나.

복음 전하는 것을 등한히 한다면 그것은 그 분들의 책임이지

주님의 회복의 본질은 아닌 것이라고 이해 하거라.

회복 안에도 복음전파에 대한 많은 책들이 출판되어 나와 있고

중고등학생들 복음 집회는

거의 구원파에서 하는 전도 집회와 유사하게

매년 여름에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구원파에서 전하는 구원방식과

주님의 회복에서 전하는 구원 방식은 다소 상이한 면도 있는 것 같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전하고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구속을 전하는 것은 동일하겠지...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의 한 방면만을 전하는 경우가 많단다.

이것을 법리적인 구속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에는 법리적인 구속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구원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동전의 양 방면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한 면은 법리적인 구속, 또 한 면은 유기적인 구원.

우리가 처음 죄를 깨닫고 회개한 후

주님의 보혈에 의해 영원히 용서받은 것을 법리적인 구속이라고 한다.

그것을 한 마디로 주님께서 이미 우리 죄 값을 대신 치루셨기 때문에

법적으로 모든 죄값은 지불되었기에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죄의 대가를 요구할 수 없다는 방면이지.

그렇지만 그것만을 알고 있다면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중 십자가의 역사만을 아는 것이란다.

주님은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하여 부활하셨기에

부활 안에서 생명주시는 영이 되시어

우리에게 신성한 하나님의 생명을 주시는 것이고

이 생명이 우리 영안에 들어와서 우리의 죽은 영을 살리고

우리는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이 구원이

이제는 영에서 혼(생각, 감정, 의지)으로 확대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몸까지도 확대되어

주님이 오시는 날 우리 몸이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형되겠지.

이 모든 것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이라고 말하는 것이란다.


결국 구원파식 구원은 법적인 구속을 강조하지만

주님의 회복 안에서의 구원은

생명의 방식에 의한 구원을 강조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볼 때

죄와 죄의 용서에 초점을 맞추는 구원파식 전도 집회보다는

짧은 시간에 복음을 전하더라도

영안에서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접촉하고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죄인인 것을 알고 주님을 믿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장시간의 죄에 대한 교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을 생명으로 영접하는 아주 쉽고 단순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훨씬 더 합당할 것이다.

다만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러 시간 또는 여러 날 동안

성경 전반에 대하여 교통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나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의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이기에

구속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생명이 자라서 나의 온 존재가

완전히 하나님의 생명으로 적셔지도록 허락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란다.

이것을 위해 우리에게는 매일 매일

새로운 하루가 주어지고

이러한 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결국 변화되어 하나님의 갈망에 부응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모쪼록 낯선 곳에서 건강 조심하고......이만 줄인다.

또 기회 되면 소식 전하기로 하자.

혹 궁금한 게 있으면 어려워말고 메일 보내라.

그럼 잘 지내고 그곳에서 많은 경험을 얻기를 바란다.^.^



2011.06.27. 월요일

상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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