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가...
My Diary
2011-08-03 , 조회 (303)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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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임재 안에 늘 살게 하소서....


저는 천안에 살고 있는데 직장은 홍성이라서

매주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회사 숙소에서 지내다가

수요일 기도집회 때 천안으로 오고

다시 목요일 아침에 출근하여 홍성에서 지낸 후

금요일 저녁에는 소그룹 집회에 맞추어

다시 천안으로 오게 됩니다.

1주에 2번은 기본적으로 천안과 홍성을 왔다 갔다 하는 셈이죠.

시간은 승용차로 약 1시간 20~30분 정도 소요되고요.


어제 저녁은 천안교회 전체 연합 기도집회가 있어서

저녁에 갔다가 오늘 아침 운전하고 출근하는데

가끔 그랬던 것처럼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급하게 운전하던 습관대로 그냥 지나치려는데

오늘따라 뭔지 모를 느낌이 왔습니다.


‘멈춰라~!’

사실 시골길이기에 경운기나 트랙터가 지나갈 때가 거의 없고

인적이 드문 곳을 통과하여 출근하기 때문에

긴 시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신호대기 하는 것은

종종 따분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홍성에 근무하는 지난 2~3년 동안

출퇴근 하면서 수없이 그냥 신호대기를 무시하고

좌우를 두리번거리다가 통과하였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내 안에 계신 분이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얼마나 많은 날 동안 이분을 무시하고

지냈었는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내주하시는 주님은

사실상 살아계신 인격체이신데...

아무도 보지 않는 장소와 시간에도

여전히 주님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에

돌이킴이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기도집회 때 같이 불렀던 찬송이 떠올랐습니다.


‘기도 안에 교통하여 영안에 주 뵙겠네

 주의 임재 안에 묻고 은밀히 기다리리‘ (568장)


그동안 주님의 임재 안에 묻지 않고 행했던

많을 일들을 돌이키고 자백했습니다.

신성한 생명의 감각을 더 훈련하고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작지만 소중한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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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마음
답글
형제님의 간증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주님은 참으로 기묘한 분이시네요.
온 땅 주님을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 안에 거하시면서
때로는 브레이크를 거시고, 때로는 눈물도 흘리게 하시고, 때로는 '가라'고 격려도 하시고
때로는 말할수 없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
이렇게 형제님 운전하시는 동안 주님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신다면
1시간 30분이 결코 지루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아멘...
목동
답글
형제님의 교통을 듣고 보니
그 시간이 참으로 귀한 시간이네요~
가까운 곳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많이 누리고 더 주님을 접촉할 수 있는
공간을 안배하신 것을 많이 잊고 살았네요.
일깨우심 감사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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