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의 삼신론은 ‘조작’이 아닌 사실임(펀글)
진리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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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로그 > 새예루살렘의 기둥
원문 http://blog.chch.kr/7777/35355.html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은 ‘조작’이 아닌 사실임

크리스천투데이
 
 입력 : 2011.12.05 06:48

 

[지방 교회측 진리변증위원회의 글]

 

다음 글은 최근 한기총 질서위가 최삼경 목사(예장 통합)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해 “이단이자 신성모독”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지방 교회’측이 본지에 보내온 글이다. ‘지방 교회’는 중국인 워치만 니에 의해 시작되고 위트니스 리에 의해 계승·발전된 신앙 운동으로, 미국의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이하 CRI)로부터 최초 비판을 받은 후 세계적으로 이단성 논란에 시달렸으나, 최근 CRI측이 “우리가 틀렸었다”며 건전한 운동으로 재평가했을 뿐 아니라 AIA, 풀러신학대학 등으로부터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삼경 목사 등이 주로 이단이라 비판했으나, 약 15년 전 최 목사는 지방 교회측과의 지상 논쟁 도중 오히려 자신이 삼신론의 오류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편집자 주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은 ‘조작’이 아닌 사실임

 

자신을 ‘평신도’로 자처하는 감리교인 이인규 권사는 모 인터넷 신문에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목사)가 발표한 <최삼경 목사는 삼신론 이단이다> 라는 연구결과를 ‘조작’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려고 최삼경 목사와 지방교회측과의 토론에 관련된 몇 가지 사실들을 왜곡시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직접 당사자의 반론입니다.

 

먼저 이인규 권사는 최삼경 목사와 동일한 삼위일체론(분리된 세 하나님들 사상)을 소지한 입장에서 인터넷 이곳 저곳에서 지속적으로 최 목사를 두둔하는 글을 써 온 사람입니다. 더구나 최근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세이총’(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이란 단체에서, 최삼경 목사는 상임위원장이고 이인규 권사는 박형택 목사 등과 함께 상임위원 중 한명입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런 두 사람의 특수 관계를 염두에 두고 그의 글이 객관적인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I.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시비의 발단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문제가 한국교계 앞에 처음 폭로된 것은 최 목사와 지방교회측의 공개토론 과정을 통해서였습니다. 즉 이미 알려진 사실대로, 양 측은 최 목사 본인의 연구물인 예장통합 교단의 <지방교회 이단연구 보고서> 내용을 놓고 약 3년간(1996-1998년) 치열한 진리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심진리 중 하나인 삼위일체 문제가 제일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최삼경 목사는 이 토론 과정에서 두 가지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하나는 위트니스 리의 본문을 왜곡시켜 소개한 것이고, 둘째는 자신의 삼신론 이단 사상을 정통 교리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이것이 최삼경 목사의 이단 시비의 발단입니다. 이 두가지 항목을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최삼경 목사는 <한 인격 하나님>이라는 잘못된 전제로 위트니스 리를 비판함

 

최삼경 목사는 <한 인격 하나님>이라는 잘못된 전제로 위트니스 리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는 토론시 자주 거론되던 1차 자료인 <하나님의 경륜> 16쪽 내용에서, ‘오직 한 인격만 우리 안에 있다고 할 수 없다’ 라고 분명히 말함으로 최 목사의 거짓주장을 무색케 했습니다.

 

"이 세 구절의 말씀(엡4:6, 고후13:5, 롬8:11)은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이 우리 안에 계심을 계시하여 준다. 그러면 몇 가지 인격이 우리 안에 있는가? 셋인가 하나인가? 우리는 서로 다른 세 인격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오직 한 인격만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우리는 다만 삼일이 우리 안에 있다고 말해야 한다.(이다음부터 최목사가 인용소개함) 하나님의 세 인격은 세 영들이 아닌 하나의 영이다. 아버지는 아들 안에 계시고 일곱 가지 놀라운 성분을 포함한 아들은 그 영 안에 계신다. 이 놀라운 성령이 우리 속으로 들어오실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공급되는 것이다. 세 인격이 한 영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아버지도 있고, 아들도 있고, 성령도 있다."(위트니스 리, 하나님의 경륜, 1987, 16쪽).

 

위 본문에서 위트니스 리가 말한 ‘삼일’은 구별성을 유지하며 상호 내재하시는 아버지, 아들, 성령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최 목사의 오해처럼 구별됨도 없는 한 인격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최 목사는 첫 단추를 잘못 꿴 것입니다.

 

2)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이단성 입증은 그가 말한 다음 세 단락으로도 충분함

 

최삼경 목사는 지방교회측과의 공개토론 과정과 그후 자신의 삼신론을 변호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단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1)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한 영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 영들의 하나님이다.” “하나님도 한영이요, 성령님도 한 영인데 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 “필자가 각각 한영이라고 한 말은 셋에 에 속한 부분으로서 한 말이다.”(교회와 신앙 96.12월호, 97년 8월호)

 

2) "우리 집에 세 사람이 들어왔는데, 한 사람이 들어왔다고 하면 이상하다. 각각 독립된 세 인격체가 들어왔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3) "한 하나님 속에 두 분 하나님이 들어 있다면 결국 서로 교제하고 대화할 필요가 없다"(교회와 신앙' 97년 6월호).

 

II. 최삼경 목사가 삼신론 이단인 이유

 

최삼경 목사와 지방교회측과의 공개 토론 및 그후의 최 목사의 이단적인 주장들을 지켜볼 때 최삼경 목사가 “교회사에 등장한 이단들 중 가장 악한 이단”이라는 한기총의 지적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분이 정통과 이단을 좌지우지하는 지위에 그토록 오랫동안 있어 온 것은 한국교계의 통합과 발전을 저해하는 매우 불행한 역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기총의 이번 결정은 최 목사 본인에게는 큰 충격이었겠지만,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이 개입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자신을 겸손히 낮춰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최삼경 목사가 왜 삼신론 이단일 수 밖에 없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세 영들의 하나님> 주장은 교회 공의회가 정죄한 삼신론 이단 사상임

 

최삼경 목사는 “성부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자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요 성령도 한 인격으로서 한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 영들의 하나님이다”라고 했고, “하나님도 한 영이요, 성령님도 한 영인데 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 라고 하는 소위 ‘세 영들의 하나님’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교회와 신앙 96.12월호).

 

그리고 “기독교 2천년 속에서 기독교 내부로부터 삼신론을 주장하다가 이단이 된 사람 중에 필자와 유사한 사람이 있었는지 밝혀 주기 바란다”(교회와 신앙 97.11월호)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한국교계 앞에 분명히 밝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 역사상 과거에도 최삼경 목사처럼 ‘위격’을 ‘영’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던 사람이 있었고, 그런 주장이 853년 스와송(Sissons)교회 공의회에서 삼신론 이단사상으로 정죄당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인규 권사가 자주 인용하는 제럴드 브레이는 “삼신론이라는 이단은 단일 신적 본성의 통일성 안에서 위격들의 상호점유라는 상보적인 이론을 무시하고 각 위격의 자율성이 강조될 때 마다 이따금씩 등장했다” 라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어서 최 목사처럼 위격을 영과 동일한 것으로 보면 안 된다고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9세기에 이르러서, '위격'은 '영'(Spirit)과 동일한 것이라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그래서 성부, 성자, 성령 이 세 이름은 하나님 안에 있는 세 영의 존재를 지시한다고 여겨졌다... 삼신론이라는 불가피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 프랑크의 수도사였던 고트샤크(Gottschalk)는 위격들의 신격성과 신적 본성의 ‘신성’을 구별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의는 라임스의 힝크마르에 의해 배격되었는데, 그는 그것을 단지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고트사크는 853년에 스와송(Sissons)공의회에서 정죄되었다. 이 공의회는 단 하나의 신적 영의 소유자들로서 세 위격의 상호 점유를 재확인했으며, 그렇게 함으로써 '위격'과 '영'이 동의어라는 사상을 배격했다'(제럴드 브레이, 신론,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0년, 211-212쪽).

 

제럴드 브레이는 위 책의 또 다른 곳에서 <위격성의 속성들>을 다루면서도 영(Spirit)이 위격(Person)과 동등하다는 믿음은 853년 스와송 공의회에서 정죄당했음을 한 번 더 강조하여 말하고 있습니다(위 책, 251쪽).

 

그렇다면 이인규 권사는 최삼경 목사를 무조건 감쌀 것이 아니라 본인이 존경하는 위 제럴드 브레이의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이인규 권사는 최삼경 목사를 두둔하려고 김영재 교수의 아래 글을 인용 소개했으나 정작 이런 경고를 귀담아 들어야 할 사람은 세 인격을 세 영으로 대치시키다 잘못된 이론으로 빠져든 최삼경 목사 자신입니다.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전수되어 온 신앙고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면서 이해해야 하고 너무 많은 말을 붙여 설명하려고 하면 오류를 범하기가 쉽습니다. 이를테면 ‘인격’(person)을 ‘영’이란 말로 대치해서 설명하다 보면 잘못된 이론으로 빠져들게 됩니다.”(김영재교수 주장)

 

2) 삼위를 세 사람들의 예로 설명하는 것은 분리된 세 하나님들을 주장하는 것임

 

최 목사는 삼위일체의 삼위를 설명하면서, “우리 집에 세 사람이 들어왔는데, 한 사람이 들어왔다고 하면 이상하다. 각각 독립된 세 인격체가 들어왔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말은 최삼경 목사가 주장하는 삼위의 각각 독립된 세 위격은 각기 독립된 세 사람들과 같은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한 분 하나님의 방면을 희생시킨 심각한 이단적인 요소가 내재된 말입니다. 즉 위 예에서 거론된 세 사람은 결국 각각 흩어져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세 인격들임이 분명한데, 삼위일체의 세 위격들도 그와 같이 분리되실 수 있는 분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신뢰할만한 개혁 신학자 중 한분인 로레인 뵈트너(Loraine Boettner)도 삼위 하나님이 워싱턴, 제퍼슨, 프랭클린처럼 각각 나란히 존재하는 분이 아니시다(They do not merely exist alongside of each other, as did Washington, Jefferson and Franklin)라고 말합니다( Studies In Theology, p109).

 

다음 항목에서 다시 자세히 검토하겠지만 삼위의 세 위격을 이렇게 각각 떨어지고 분리된 세 사람들과 같은 세 하나님들로 보는 최삼경 목사의 신론은 최 목사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삼신론 이단이라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3) 각각 분리된 세 하나님들을 주장함으로 삼신론 이단임

 

일찍이 교부들은 “삼위는 서로 ‘디스팅크티오’(구별)이지만 ‘디비수스’(나누어짐)되거나 ‘세파라투스’(분리)되지 않는다”라고 말함으로 삼위의 구별을 확립했습니다. 또한 요14:10절에서 보듯이 각 위격 간의 상호내재를 인정함으로 세 위격의 분리를 방지하여 삼신론의 이단에 빠지지 않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최삼경 목사는 이런 정통신앙을 거부하고(오히려 양태론이라고 정죄하고) 다음과 같이 삼위의 각 위격이 따로 떨어지고 분리된 존재들임을 주장하는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 하나님 속에 두 분 하나님이 들어 있다면 결국 서로 교제하고 대화할 필요가 없다.” "한 인격 예수님 하나님 속에 아버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도 들어 있다면 그래서 한 인격의 하나님이라면 결국 예수님께서는 자기 자신 속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말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국 자기 자신에게 기도했다는 말이 된다. 이것이 바로 양태론적 삼위일체이다”(교회와 신앙' 97년 6월호).

 

이러한 ‘분리된’ 세 위격들이라는 이단 사상은 아래에서 보듯이 최 목사를 적극 두둔하고 나선 이인규 권사에게서도 발견됩니다. 아래 이인규 권사의 주장은 오래 전에 최삼경 목사의 <교회와 신앙>지 인터넷 공간에서 최목사를 변호하는 이인규 권사와 지방교회측 한 형제가 약 4개월동안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최목사의 주장은) 한 인격에 다른 인격이 들어 있지 못하다는 뜻이 분명하다. 만일 한 인격 안에 다른 인격이 존재한다면 이것은 장소적인 개념이 된다...』(이인규권사 주장)

 

『예를 들지요... 한 학교의 10명이 같은 반 1학년 1반입니다... 그들은 각자 독립된 인격입니다. 그들이 독립된 인격이라고 하는 것이며, 그들이 서로 인격적인 교통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1학년 1반에서 분리된 것과 뜻이 다릅니다.』(이인규 권사 주장)

 

이제 독자들은 이런 최 목사와 이인규 권사의 삼위를 구별함에서 지나쳐 각각 분리시키기까지 하는 주장이 얼마나 이단적이고 역사적 교회의 표준에서 빗나간 것인지를 교부들을 포함한 정통 성경교사들의 다음의 주장들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거룩한 삼위일체의 위격들은 분리할 수 있는 개체들이 아니다. 각각은 나머지 둘을 포함하며, 각각의 오심은 나머지 둘의 오심이다” (아우구스트스 스트롱, Systematic Theology (Phila delphia: The Judson Press, 1912) p 333).

 

(2) 상호내재(coinherence)가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해 성 어거스틴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So both are in each, and all in each, and each in all, and all in all』(The Works of St. Augustine “On the Trinity”, Book VI, p.103).

 

(2-1) “...그들은 각각 자체가 무한하시다. 그래서 하나 하나가 다른 하나 하나 안에 계시며, 모든 이 안에 계시다. 또 모든 이가 모든 이 안에 계시며, 모든 이가 한 이 안에 계신다” (김석환, 교부들의 삼위일체, 299쪽).

 

(2-2) “또한 아우구스티누스는 단일성과 삼위성을 논하면서 위격들의 '상호내주'의 관점에서의 삼위일체성을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셋은 상호간에 결정되어 있는 동시에 그 자체로서는 무한하시다. ...최고의 삼위일체의 경우에는 하나가 셋을 합한 것 만하며, 둘을 합해도 하나보다 더하지 않다. 그리고 그들은 각각 자체가 무한하시다. 그래서 하나 하나가 다른 하나 하나 안에 계시며, 모든 이 안에 계시다. 또 모든 이가 모든 이 안에 계시며, 모든 이가 한 이 안에 계시다.” (김석환, 위 책 299쪽).

 

(2-3)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의 내적 관계성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세 위격(페르소나) 사이에 동등성이 있다. (2) 세 위격이 각기 완전할 뿐 아니라, 셋이 합하여 완전한 동등성을 이룬다. (3) 신성 안에는 일체의 분리가 없다. (4) 그 셋은 함께 서로 내재한다” (이종성, 삼위일체론, 대한기독교출판사, 258-260쪽)』

 

(3) “상호내재는 세 위격들의 상호내주를 의미하고, 그들이 하나 안에 있는 것처럼 하나가 다른 둘 안에도 변함없이 있는 것이다” (George Bull 성공회 주교, Defense of the Nicene Creed, Oxford, 1851)

 

(4) 8세기 중엽에 활동한 다마스커스 요한: “각 위격은 각각 다른 위격 안에서 어떤 연합 (coalescence) 없이 존재(being)를 가지신다.” (Elwell ed., Evangelical Dictionary of Theology, pp 843-844).

 

(5) 칼빈: “성부는 전적으로 성자 안에 있고 성자는 전적으로 성부 안에 있다는 사실은, 성자께서 친히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시다”(요14:10)라고 선언하신 바와 같다” (존 칼빈, 기독교강요, 169쪽, 성문)

 

위 최삼경 목사의 주장이나 이를 두둔하는 이인규 권사의 주장이나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신봉하는 삼위일체론에서 각 위격은 다른 두 위격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삼위 전체를 기준으로 본다면 각 위격은 각각 1/3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점이 최삼경 목사가 삼신론 이단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예장 통합측 이대위 보고서나 한기총 질서위 보고서가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 이단으로 정죄한 것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II. 예장 통합교단 이대위 연구보고서가 이미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로 정죄했음

 

이인규 권사를 포함하여 최삼경 목사를 두둔하는 이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 이단이라고 정죄한 것이 한기총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십수년 전에 지방 교회 측이 그 점을 한국교계 앞에 밝혔고, 또한 최 목사 소속 교단인 통합 교단도 최 목사의 <세 영들의 하나님> 사상을 삼신론 이단이라고 결론을 내려 총회에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 보고서는 지금도 통합교단 홈페이지에 <삼신론 보고서> 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통합 교단 이대위 보고서 결론 부분 중 일부를 인용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 성부의 영, 성자의 영, 성령이 각각 하나라고 한 것은 셋에 속한 부분”이라는 주장은 하나님을 삼등분하여 성부, 성자, 성령을 각기 1/3로 분리시킴으로 성삼위가 하나의 신적 본질안에 서로 구별되며 나뉘거나 혼합되지 않고 상호 종속됨이 없이 온전하신 개별적 실재를 손상시키고 삼위가 하나가 될 때만이 완전한 하나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으로 온전하신 삼위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

 

(3) ‘영’이 하나님의 본질, 곧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의 영이심을 의미하는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구약이나 신약이나 아버지 하나님도 한 영이시요 성령님도 한 영이신데 이떻게 이 둘이 하나라고 하는가?”하는 주장은 하나님의 영과 성령은 각기 다른 영이라는 뜻으로 성부의 영과 성령의 하나되심을 부정하고 성부의 영과 성령이 각각 다른 영이라고 주장함으로 이신론, 혹은 삼신론의 오류에 빠지고 있다.”(예장 통합측, 최삼경 목사(C 목사) 삼신론 보고서 결론부분)

 

최삼경 목사는 통합 교단에서 자신이 이단이 아니라고 이미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 절차와 내용이 정당한 것이었느냐가 문제입니다. 즉 최 목사는 핵심 쟁점이 된, 자신의 <각각 분리된 세 영들의 하나님 사상>을 본인이 버렸다는 증거물을 내어 놓지 못했습니다. 이 점은 최 목사를 두둔하는 이인규 권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이분들은 지금까지도 자신들의 각각 분리된 세 영들의 하나님 사상이 옳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통합측이 최 목사를 삼신론 정죄로부터 해방시켰더라도 이단 문제를 비진리의 시정이라는 정당한 절차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풀었다는 반증입니다.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있다면 최목사 또는 통합 교단은 지금이라도 그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 한기총의 최삼경 목사 삼신론 이단 결정이 이런 통합 교단 내부의 모순과 한계를 한국교회들 전체의 이름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정의롭게 바로 잡은 것이라고 봅니다.

 

이 점은 이번 사건을 정치성을 떠나 진리문제로만 접근하려는 모든 이들도 공감할 것으로 봅니다. 어떤 사람은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들이 삼신론자인 최삼경 목사를 단호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공연히 두둔하고 감싸다가 동일한 정죄아래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IV. 최삼경 목사는 한기총의 이름으로 정죄된 삼신론 이단임

 

이번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의 삼신론 연구 결과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들은 그 내용이 예전에 통합 교단이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으로 결론 내린 내용과 매우 유사함을 발견할 것입니다.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위에서 소개한 통합교단 연구보고서 내용이 한기총 보고서에도 그대로 인용되었습니다. 이것은 통합교단 이대위가 지적한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혐의가 현재진행형임을 가리킵니다. 즉 정치적으로는 최목사가 통합측으로부터 이단혐의를 벗었는지 모르나, 진리 자체로 볼 때는 여전히 삼신론 이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아래 한기총의 연구보고서 결론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삼경 목사의 신론은 그 존재방식에 있어 삼위로 계시나 본질적으로 하나이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각각 개체로 만들어 기독교의 하나님을 한 분이 아닌 세 신으로 만드는 삼신론 사상으로 기독교의 정통 삼위일체론을 부정하는 이단이다. 그가 자신이 주장한 삼신론 사상에 대하여 자신이 소속된 예장(통합) 교단 총회나 혹은 한국교회에 이 문제에 대한 진솔한 사과나 해명을 하기보다는 교단의 배경을 업고 정치적으로 삼신론 굴레를 벗으려는 행위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최삼경 목사는 이러한 엄중한 진리 문제를 진리 외에 정치적 수완으로 한기총을 압박하는 식으로 풀려고 하는 것이 과연 지혜로운 방법인지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최목사를 돕겠다고 이인규 권사와 같은 제 3자가 두둔하는 글을 쓰는 것도 오히려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에 한국 교회들의 이름으로 본인에게 내린 결정을 엄중한 주님의 주권으로 겸손히 받아 들이고 본인의 <분리된 세 영들의 하나님> 이단 사상을 공개적으로 수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옳은 길일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결단을 내리자니 그동안 본인의 잘못된 삼위일체론을 토대로 부당하게 양태론 이단으로 몰아간 이런 저런 연구결과들이 원인무효가 될 것이 마음에 걸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이 땅의 삶을 마감하고 심판자이신 그분 앞에 설 날을 생각하고, 나를 죽여 한국 교회들을 살리는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

 

추신: 이인규 권사는 <교회와 신앙> 기고글에서 한기총 질서위를 ‘신학적으로 무지한 사람들만 모여 있다’는 식으로 깎아내리면서 누구든지 이 문제를 놓고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 교회측은 이미 이인규 권사와 교회와 신앙지 인터넷 공간을 통해 4개월간 토론한 바 있고, 이 과정에서 최삼경 목사와 동일한 관점을 갖고 있는 이인규 권사의 삼신론 이단성을 폭로한 바 있습니다. 만일 한국교계를 위해 필요하다면 보관 중인 몇 편의 토론글을 이 글에 이어서 추가로 소개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지방 교회측 진리변증 위원회(DCP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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