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이 된 이단감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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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8 , 조회 (616)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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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이 된 이단감별사
2011-12-08 15:07 l 교회연합기자 epnnews@empal.com

‘이단’이 된 이단감별사


◇지족불욕 지지불태(知足不辱 知止不殆).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하지 않다”. 노자 도덕경의 한 귀절이다. 사람이 자신의 적당한 한계를 지킬 줄 알면 무리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위태한 일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노자는 또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며,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속성이고, 연한 것은 삶의 속성이라”고도 했다. 과연 노자의
이 말이 오늘 우리 교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 20여년 간 교계에서 이단감별사로 활동해 온 최삼경목사가 그가 “이단”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이런 아이러니도 없을 것 같다. 최삼경은
 그간 한국교계에서 40여명의 이단을 발굴해 정죄해 온 인물인데,  정작 자신이 이단이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닌가.

◇사람은 누구나 완전한 사람도 없고, 온전한 사람도 없다. 누구나 약간의 실수도 하고 실언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의 말실수나 한두 줄의 잘못된 표현을 문제 삼아 이단으로 정죄해 오던 사람이 결국 자신이 바로 거기에 옭아 매일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는 23일 최삼경목사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삼신’(三神)으로 주장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마리아의 월경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이단이라고 선언했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이단’이 ‘이단’을 감별해 온 기막힌 코미디가 연출되어 온 셈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최목사의 잘못된 신학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 받고 그 억울함을 하소연 할데 없어 하나님 앞에 눈물을 흘렸겠는가. 그러니 그동안 최삼경의 잘못된 삼신론 신관과 이단적 기독론에 의해 정죄된 소위
“이단들”에 대해 재조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은 그가 현재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은 이단을 정죄해 온 예장통합측 교단의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이라는 점이다. 한국 교계를 쥐락펴락하는 대교단 통합측
총회에 이단 판정의 책임자가 ‘이단’이라니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말이다. 실은 지난 9월 통합측 총회에는 희안한 논쟁이 있었다. 소위 예수는 마리아의 월경으로 태어났다는
최삼경목사의 주장이 이단인가, 아니면 예수의 탄생에는 마리아의 피가 한 방울도 작용하지 않았다는 이정환목사가 이단인가를 놓고 서울북노회와 서울동노회가 논쟁한 것이다.
그 논쟁이 결론이 채 나지도 않았는데도 통합측 총회는 최삼경을 이단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는 통합측 교단이 교계를 우롱한 짓이다. 그런데 이번에 통합측도 회원교단으로
소속된 한기총이 최삼경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나왔으니 통합측의 입장이 난감하게 되었다. 통합측은 한기총의 결정에 불만을 갖고 ‘정치적 결정’이라며 최삼경을 두둔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지만,
최목사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되었다”는 망발까지 뱉고 있다. 통합측이 더이상 그를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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