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몸값 ↑, SSD는 ↘
컴퓨팅
2012-01-31 , 조회 (1678)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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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태국을 휘감은 홍수 때문에 사람도 많이 다쳤지만,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도 울상을 지었다. 태국의 HDD 공장도 함께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전세계 공급되는 HDD 중 60%는 태국에서 생산된다. 태국이 물에 잠기자 HDD 값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값이 뛴 HDD 때문에 PC 구매를 포기하거나 미룬 사용자가 많다. 그렇다고 답답한 PC를 그냥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고려해 보자.

플래시 메모리 방식인 SSD는 원형 플래터가 회전하며 정보를 읽는 HDD에 비해 정보를 읽고 쓰는 속도가 빠르다. 운영체제를 부팅하거나 설치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SSD는 CPU나 램 등 다른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때보다도 눈에 띄는 체감속도 향상을 가져다주는 좋은 대안이다.

태국 홍수 때문에 HDD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 때가 SSD를 구입하기 좋은 시기다. SSD에 들어가는 부품은 태국 홍수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SSD는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는 추세다.

국내 PC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자료를 보자. 지난 2011년 6월 기준으로 HDD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군인 500GB 용량 HDD 평균 구매가격은 4만3600원이었다. 하지만 태국에서 홍수가 발생한 이후 가격은 큰 폭으로 요동쳤다. 지난 2011년 12월 기준으로 500GB 용량 HDD 평균 구매가격은 10만6800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SSD 중 가장 많이 팔리는 120GB대 용량 제품군은 29만2100원에서 23만94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HDD가 반년 동안 150% 정도 가격이 올라갔지만, SSD는 20% 정도 가격이 내려간 셈이다.

△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SSD와 HDD의 평균 구매가격 변동 (출처: 다나와)

제조업체별로 살펴보면 SSD 가격 흐름을 쉽게 알 수 있다. 삼성전자 SSD 830 시리즈 128GB 제품 출고가는 원래 29만원대였다. 현재 이 제품은 23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830 시리즈 64GB 제품도 16만원에서 12만원까지 떨어졌다.

SSD 전문 업체 OCZ는 아예 가격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OCZ는 1월30일부터 OCZ SSD 전 제품군 가격을 최대 15%까지 낮췄다. OCZ SSD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버텍스3 90GB 제품이 21만5천원에서 17만9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다. 어질리티3 90GB 제품도 22만5천원에서 16만원대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OCZ의 버텍스3 와 어질리티3는 SATA3(6.0Gbp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초당 최대 550MB의 읽기 속도와 초당 최대 500MB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고성능 제품이다.

10만원대가 넘는 SSD 가격이 아직도 부담이라면, 10만원대 미만으로 출시되는 제품도 고려해볼 만 하다. 에이데이타는 지난 12월, 저렴한 가격에 SSD 성능을 체험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해 실속형 SSD를 국내 출시했다. 에이데이타 S396이다.

S396은 초당 최대 280MB 읽기 속도와 초당 최대 250MB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다. S396은 30GB로 출시되며, 소비자가격은 7만원에서 8만원 대다. 30GB 용량이라는 점에서 여러 응용프로그램을 함께 설치하거나 데이터를 저장하기엔 부족하지만, 운영체제를 설치해 쓰기엔 충분한 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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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골드
nj
SSD 값이 많이 내렸네요^^
순수한마음
hhs --> ssd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버) 가격이 아직은 가격이 좀 비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