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성령은 우리를 계속 자유롭게 하신다(고후 3 :17). 우리는 억누르고 침체시키는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약해진다. 때로는 어떤 사람의 슬픈 얼굴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때로는 당신의 아내가 기분이 좋지 않아 퇴근해서 집에 돌아온 당신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이 때문에 당신은 집회에 가서도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형제여,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당신은 그들에게 아내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러한 사소한 일로 인해 마음이 우울해지고 침체될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이 당신 안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접촉한다면 그분은 즉시 당신을 자유롭게 하실 것이다.
당신은 아내에게 전혀 영향 받지 않고 높이 초월할 것이며 그때 모든 우울함은 당신의 발아래 놓일 것이다. 당신은 해방되어 삼층천에 있는 보좌로 올라갈 것이다. 내가 사역 집회에 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매우 자주 어떤 일이 발생한다. 그러나 나는 배운 것이 있다. 나는 "주여, 나는 지금 하늘에 있습니다. 나는 이런 것들로 인해 요동치 않습니다." 라고 선포한다. 성령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초월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승천과 초월의 요소들이 이 놀라운 영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령 안에 있을 때 그분 안에 있는 이 요소들이 온종일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령은 우리에게 생명을 공급하고 우리를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우리를 변화시킨다.
고린도후서 3장 18절을 보자.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주목하고 반사하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여기서 '화하여' 라는 단어가 흠정역( King James Version) 에서는 '바뀌어' 로 번역되어 있지만, 헬라어 원문에서는 로마서 12장 2절의 ".. .생각을 새롭게 하므로 변화를 받아..." 에서 '변화를 받아' 와 같은 단어이다. 변화를 받는다는 것은 단지 밖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본성과 외적인 형태가 바뀌는 것이다. 거울이 빛을 반사하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의 영광을 보고 반사할 때 한 단계의 영광에서 다음 단계의 영광에 이르며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 되는 것이다.
거울의 표면이 가려져 있다면, 어떤 물건을 비춘다 하더라도 반사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가 가려진 것이 없는 거울과 같다면 그리스도를 볼 때 우리는 그분을 반사할 것이다. 이것이 변화의 과정이다. 주님은 우리 안에서 변화시키는 영이시다. 우리가 온 종일 그 영 안에 산다면 주님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새롭게 하므로 우리를 변화 시키실 것이다. 주님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주님 자신으로 적시어 우리 존재의 모든 속부분을 점유하실 것이다. 우리의 사랑, 미움, 갈망, 선택, 결정이 모두 그분의 형상을 나타낼 것이다. 오늘은 영광의 처음 단계로 변화 되고, 내일은 영광의 둘째 단계로 변화 되며, 모레는 셋째 단계로 변화될 것이다. 매일 매일 영광은 증가될 것이다. 하나님의 경륜과 그 경륜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그분 자신을 우리 속에 분배하시고 우리를 영광 안에 계신 그분 자신과 연합시키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그분을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의 경륜. 제 2장
신실하고 현명한 하나님의 청지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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