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 손님 오세요?
symphoneo
2012-07-19 , 조회 (1152)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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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저녁은   일주일 중에 그나마  시간적 여유(?) 가 조금 있는 날이다
오늘은 방학이라서 집에 와 있던 윤희도
마침 대학생들과 함께 여수 엑스포에 가고 없고
내가  저녁 준비하면서  방이랑 거실 청소를 조금 하고 있었다

그런데 ...

윤진 왈....   엄마!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 손님 오세요?
나 .......      아니....안오시는데...왜?
윤진 왈 ......그런데 왜  저녁에 청소 해요?
나 ........  ???? 
             윤진아!  청소는  누가 온다고 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평소에 먼지가 많거나 지저분해 보이면 하는 거란다....

~~~~~~~~~~~~~

사실 우리집은 누군가(형제 자매님들) 다녀 가야 훨씬 깨끗해 지는 것은 맞는 말이다
저녁에 밥먹고 집회가기 바빠서  내가 청소하는 모습은 거의 보여주지 못한것 같다
토요일이나 주일 오후면 모를까
특히 평일 저녁에 청소하고 있는 엄마 모습은 윤진이에게 새삼스럽게 느껴졌나 보다...

윤진이 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은 

늘  일한다고 바쁘고, 집회 간다고 바쁘고, 
집에 있어도 컴 앞에 앉아 있을때가 많고
그나마 남은 시간은  피곤하다고 쉬고 있었지,
윤진이나 가족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전형적인 주부로서의 엄마의 모습은 별로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다.

특히나 요즘은  언니가 방학기간이라  설거지는 언니가 많이 하고
청소와 세탁은 동작 빠른 아빠의 몫이 되어 버렸고
식사 준비만 겨우 엄마인 내가 했었다

그러다 보니 빗자루와 쓰레받이 들고 있는 나의  모습이 
영 새롭게 느껴졌나 보다....

윤진아 미안해....

윤진이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엄마가 좀 더 부지런히 수고하고 움직일께 .....
아무리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특히 너와 함께 기도하는것과
너와 함께 말씀보는 것은  소홀히 하지 않을께....

사랑해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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