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란 무엇인가?
진리의 언덕
2012-10-12 , 조회 (1249) , 추천 (0) ,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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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쓰인 영적인 단어는 평이하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생명, 구원, 믿음, 육체..이런 말들은 어려운 말들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실은 어렵습니다. 오늘은 육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문제제기

 

로마서를 공부한 적이 있으신 분들은 '육체'(사르크스, 4561, flesh)라는

단어를 묵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 단어는 안 좋은

말입니다. 죽고 사는 문제와 연관이 있기도 합니다. 관련 구절 몇 곳을

인용하여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육체에 생각은 죽음이지만(롬8:6).

육체를 따라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지만(8:13).

육체에 둔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8:7).

육체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수 없습니다(8:8).

육체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도 않고, 복종 할수도 없기 때문입니다(8:7하).

 

육체가 뭐길래 육체에 생각을 두거나 육체를 따라 살면, 즉사할까요?

(물론 영적으로 죽는 것이지만) 왜 육체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원수

(이 말이 보통 말입니까...)가 될수 밖에 없는지, 육체는 왜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2. 육체의 정의

 

성경에서 육체는 이중적으로 정의됩니다. 즉 1) 사람의 영, 혼, 몸 중에서 몸만

관련된 개념(롬7:17-18)과, 2) 타락한 사람 전체(갈5:19)인 경우입니다.

 

먼저 바울은 로마서 7 장에서 자기가 원하지 않을 것을 할 경우도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원치 않는 것을 "행하는 자는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거하는 죄"라고 실토합니다(17절). 자기 안에 (단수의)'죄'(SIN)가

들어 앉아 있다 식의 바울의 표현은 매우 낯설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바울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같은 입장

입니다. 이제 조금 복잡해지는데, 왜냐하면 바울은 "내 안에 죄가 거한다"라고

말한 후 바로 다음 구절인 18절에서, '내 안에'를 '내 육체 안에'라고 둘을

동일시 해버립니다. 따라서 육체의 첫 번째 정의는 '타락한 사람의 몸 '입니다.

이것을 최대한 단순하게 도식화 하자면 육체= 몸+죄(인격화된 단수의 죄)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로마서 7장에서 묘사하고 있는 인격화 된 이 <단수의 죄>(롬5:12)의

정체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안토니 후크마는

죄는 '수수께기'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인간론, 223).)

 

두번째 육체의 정의는 '타락한 사람 자체' 또는 '옛아담의 표현'입니다.

갈 5:19는 '육체의 일들'이라는 표현을 했고, 그 세세한 항목들을 21절까지

나열합니다. 타락한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답답하고 더러운

것들이 다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런 육체의 일들은 이방인들(불신자들)의 존재와 삶의 표현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심지어 참된 기독교인들도 생각 속에서는 육체와 영을 수시로 넘나

듭니다(롬8:6). 그야말로 하루에도 몇번 씩 생사를 오고 가는 것입니다.

 

3. 육체와 영

 

그렇다면 이러한 육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길이 있기는 한 것인지요?

물론 있습니다. 먼저는 '육체가 육체를 낳는' 일들이 반복되는 속에서

주님을 믿어 (사람의)영이 그 영(the Spirit)으로 다시 나는 것입니다(요3:6).

 

즉 그영이신 주님을 우리의 영 안에 영접해 드림으로써, 우리가 참되게

거듭나서 그분과의 비밀한 연합을 경험하는 것입니다(고전6:17).

이것이 육체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첫 단추입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일단 이 상태 까지 경험하신 분들은 그 다음에는 아래 세 구절의 의미를

잘 깨달아 알고 그대로 실천하시면 됩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내가 말합니다. 그 영을 따라 행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결코

육체의 욕망을 채우지 않을 것입니다."(갈5:16)

 

- 육체에 생각은 죽음이지만, 영에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롬8:6)

 

-여러분이 육체를 따라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지만,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 것입니다(롬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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